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설악산에도 눈 비비고 찾아 볼래야 찾을 수 없는 숲 속 산림 치유 프로그램이 월곡산 오동근린 공원에는 있다.
지난 봄부터 종종 월곡산 오동근린공원에 치유의 숲을 만든다는 안내판을 보았다.
그 긴 공사가 끝나고 8월부터 시작하였다는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싶다.
오동이라고 하여 오동나무가 많은가? 라는 질문에 다섯 동네가 이어져서 이루어졌다라고 하여 오동이라고 불리운다는 오동근린공원은 많은 지역 사람들의 24시간 개방 힐링장소이고 운동하는 장소며 서울 시내가 한눈에 펼쳐져 보여지는 뷰 맛집인 데다 고종의 장자로 13세에 요절한 완왕의 무덤이 있던 역사의 장소이기도 하다.
이런 뜻 깊은 곳에 산림 치유의 공간 치유의 숲을 만든다고 하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었다.
가을이 완연한 지난 11월1일 화요일 오전 10시, 프로그램 시간에 맞추어 급한 걸음으로 찾아간 장소에 온화한 미소를 머금고 다정히 맞아주는 사람은 바로 산림 치유지도사 이정윤 님. 성북구청 공원녹지과 소속이자, 출근길이 너무나 행복하고 오동근린 공원의 매력에 푹 빠져 사신다고 자기 소개를 하였다.
월곡산은 유난히 잣나무가 많아 마치 피톤치드향으로 샤워를 한 듯한 상태에서 치유의 숲 산림 치유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먼저 가벼운 몸풀기 운동부터 진행한 뒤 마음에 드는 나무에 팔을 두르고 하늘도 쳐다 보며 나무와 내가 하나가 되어 보기도 하고 함께 호흡하듯 맥박과 숨소리도 들어 보면서 무념무상이 되어 보니 엄마의 품속처럼 따뜻하고 포근하며 심신이 이완되었다. 나무 태그길이 아닌 오솔길의 흙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오감을 깨우는 작업도 하였다.
“느림의 미학” 이라는 말처럼, 자연이 내가 되고 내가 자연이 되어 발 아래 스치우는 마사토 밟는 소리, 낙엽 밟는 소리, 하나씩, 둘씩, 때로는 무채색 무용복을 입은 무용수들이 군무를 지어 무심한 듯 유혹을 하는 몸짓으로 떨어지는 낙엽의 모습을 느끼기도 하였다.
월곡산에는 열매가 팥처럼 생겼다고 하는 팥배나무가 많아 유난히 각종 새들이 많다는 새소리도 오케스트라를 감상하는 느낌도 받았다.
돌이 많고 돌로 만들어 졌다고 하여 돌산이라고 불리웠던 월곡산 정상, 월곡정 앞 너름바위 돌들은 종일 햇볕을 받아 원적외선으로 암환우들의 치유의 공간으로 애용되었다고 한다. 그 곳에서 매트를 깐 뒤 무릎 담요를 덮고 누워서 온몸에 돌에서 나오는 적외선과 햇볕테라피로 생선된 비타민 D가 흡수될 수 있도록 하였다. 밤에 숙면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이 된다는 설명과 함께였다.
겨울이 오기 전에 좋은 햇볕이 아깝다고 하나라도 좋은 것으로 치유를 해 주셨다.
햇볕 테라피가 끝난 뒤에는 오장육부의 반사체인 손바닥과 발바닥을 경락마사지하면서, 건강까지 챙기면서 발의 고마운 마음도 생각해 보았다.
사용한 매트를 챙겨서 다시 원점인 치유의 숲 자리에 와서는 눈으로 보고 냄새도 맞아 보고 한모금씩 음미한 삼림 치유 지도사께서 손수 만든 팽이버섯의 따뜻한 차는 마지막시간까지 말로 표현 하기 어려울 정도의 행복감과 기분 좋은 감정과 여운으로 남아 있었다.
한 번도 안 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밖에 안 한 사람은 없을 것 같다는 것을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다음 날에도 그다음 날에도 참여하였다.
산림 치유 프로그램이란? 향기, 경관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을 증진시키는 자연요법으로 정의한다고 하였다.
프로그램 내용으로는 █오감 깨우기 스트레칭 █숲속 산책 █ 피톤치드 호흡명상 █ 맨발 걷기█ 활력 up! 레크리에이션 █아로마 손마사지 등으로 이루어졌다.
신림 치유로인한 건강증진 효과메커니즘을 정의 한다면 현대인은 스트레스상태⇒산림치유( 삼림욕)⇒자연속에 살던 상태의 모습에 가까워짐⇒스트레스 경감⇒병에 잘 걸리지 않는, 병이 쉽게 낫는 몸이 됨⇒뇌의 신체가 릴렉스 되며 면역력 증가가 된다고 한다.
그럼 오동근린 공원 삼림 치유 프로그램은 서울시 홈페이지 공공서비스예약이나 성북구청 공원녹지과 (02-2241-3667/3669}, 현장신청(월곡청소년회관옆 사무실) 으로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일, 월요일은 휴무이고 화,목 금 토요일 오전 10시~12시 화, 목, 금 오루 2시~4시에 이루어지며 12월에서 3월까지 동절기에는 프로그램이 쉰다.
요일마다 대상( 성인, 청소년, 중년여성, 어르신, 직장인)에 프로그램이 맞춤으로 이루어 지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상 누구에게나 맞춤으로 이루어지는 치유시간이니 요일이나 대상은 그렇게 비중을 두지는 않는다는 산림 치유 지도사 이정윤님은 너무나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어서 알려 드리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아 시간 가는 것이 아쉽다고 하셔서 그 열정에 “당신은 욕심쟁이 후후후”라는 장난스러운 멘트를 전하고 싶었다.
많은 체험 참여자들의 이용후기에는 자연 안에서 환해지고 밝음을 경험하고 심신안정을 느겼고 섬세한 마음과 준비를 통하여 재미있는 놀이를 할 수 있어서 기억에 오렛동안 남을 것 같다, 동심으로 돌아가 힐링의 체험 , 자연 안 에서 행복한 시간을 갖게 해주신 지도자님을 비롯하여 구청장님과 괸계 공무원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전해 주신 분들이 많았다고 한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조우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