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신문을 이용해서 정보를 확인했던 과거와 달리 온라인을 통한 검색으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시대이다. 인터넷 언론 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수많은 기사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 구석구석에서의 소식을 취재하는 마을기자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기자가 아니더라도 마을 안에서의 다양한 일들을 누구보다 빠르게, 누구보다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해 주는 마을기자가 필요한 이유다.
성북마을 안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다양한 소식을 알리기 위해 4월 10일(월)부터 4월 21일(금)까지 마을기자단을 모집했다. 기사 작성이나 영상 제작이 가능하고 성북구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인 주민이 대상이었다. 마을기자단은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 영역에 관련된 기사작성 및 영상제작 활동을 하게 된다. 선발된 ‘제8기 마을기자단 발대식’이 4월 27일(목) 오후 3시,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3층 교육장에서 진행되었다.
변화하는 마을의 모습과 사회적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식을 전하고자 마을기자단을 선발했다. 현장 취재를 통한 행사 스케치나 인터뷰, 심층기사, 교육・체험 프로그램에 참여 후 느낀점이나 소감 등을 기사화 한다. 369마을, 정든마을, 삼태기마을 등 도시재생 마을, 사회적기업, 예비사회적기업 등을 직접 취재하여 주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성북마을에서의 다양한 취재는 가능하나 다른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사회적경제 활동은 해당 되지 않는다.
성북마을 기사는 온라인으로 업로드 되는 기사인 만큼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다. 센터 홈페이지 유입을 분석해 본 결과 마을기자단의 기사 내용을 통한 검색이 방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몇 명의 주민에게 알리는 기사가 아닌 더 많은 주민들에게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SNS의 발달로 마을기사에 사용된 사진을 타 채널에 업로드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단순히 기사를 쓰는 것을 떠나 기자단들의 만남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듣고, 정보를 주고받는 시간으로 네트워킹을 완성해 가는 과정이었다. 사회적경제에 대한 기사를 쓰고 싶다는 기자는 마을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었다. 청년들이 어르신 자선을 쓰는 활동, 작은 도서관에 책을 가지고 와서 조용히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전공학과 학생들이 책을 선정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바쁜 일상을 보낸다고 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성북구 한 책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다는 기자는 책이 기자단을 하게 된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기사를 제작하고 있다는 기자 등 발대식에 참여한 기자들의 마을기사를 제작하는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틀에 박힌 형태의 발대식이 아닌 어떤 기사를 쓰고 싶은지, 어떤 기사를 쓸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와 서로의 활동을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다.
센터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성북바구니 오픈 마켓을 소개했다. 5월 4일(목)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고 했다. 무엇이든 담아낼 수 있는 바구니처럼 성북구의 모든 마을과 사람, 사회적경제를 한데 모아 아우르는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에서 열린 마켓을 의미한다. 오픈 마켓은 ‘맞이하는 마켓’과 ‘찾아가는 마켓’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해진 장소 정해진 시간에 방문하는 분들을 기다리는 마켓과 성북구 내의 여러 곳곳을 직접 찾아가 펼치는 마켓이다. 두 번째 마켓은 어디에서 열리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참여를 원한다면 센터 홈페이지나 성북마을_성북바구니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sb_bagoonee)을 참고하면 된다. 앞으로 성북바구니에 담겨질 우리들의 이야기가 기대되는 오늘이다.
센터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이웃, 지역과 연결되는 공동 커뮤니티 지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을기자들의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인플루언서 양성과정 등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세월은 머물지 않고, 흘러가듯이 세월의 변화에 맞춰 마을기자단도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서 다양한 시각으로 담아내는 생생한 소식들, 마을의 숨은 매력을 홍보하고, 성장하며 나아가 가치 있는 마을 활동으로 이어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