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7월 첫째 주 토요일은 협동조합 기본법에 근거한 협동조합의 날이며, 협동조합의 날을 기준으로 이전 일주일은 협동조합 주간으로 정해져 있다.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은 2023년 9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동조합’이라는 슬로건 아래 협동조합이 지속 가능발전 목표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ICA의 아리엘 과르코 회장은 상품과 서비스의 생산과 유통을 조직하는 기업은 사람과 지구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협동조합은 이를 위한 모델을 가지고 200여 년 동안 이를 입증해왔다고 말하면서, 지금은 협동조합이 지속 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앞당기는데 기여하고 있음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런 협동조합의 힘은 모두를 위한 협력적 파트너십과 번영의 자연스러운 수단으로 지역과 경제 부문 전반에 걸쳐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하겠다.
2023년도 협동조합 주간을 맞아 성북구 협동조합협의회에서는 협동의 가치와 비전을 확산하고, 성북구 지역 협동조합 간 교류를 통한 연대를 강화하며, 협동조합 사업에 대한 상호 이해 증진, 협동조합 간 참여와 연대로 네트워크 활성화 및 협업사업 확장, 성북구 협동조합 협의회와 관내 협동조합의 사업 홍보, 구민의 사회적 경제 분야 체험을 목적으로 2022년도에 이어 두 번째로 “협동조합 보물 찾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2023 협동조합 보물 찾기는 6월 26일(월) 10시부터 7월 7일(금) 18시까지 2주간 진행되는데, 참여 대상은 성북구 주민이며, 참여 방법은 협동조합 보물찾기 행사의 참여 기업을 방문하여 행사용 리플릿에 스탬프를 찍으면 된다. 기한 내에 찍은 스탬프 개수에 따라 상품 또는 관내 협동조합에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상품)을 차등 지급해 관내 주민들의 사회적 경제 체험을 유도한다.
허현주 성북구협동조합협의회 회장(잇다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협동조합 주간 행사로 “협동조합 보물 찾기”를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성북구에는 150여 개가 넘는 협동조합이 존재하지만 성북구 협동조합협의회에 참여해 활동하고 있는 회원의 수는 10%가 조금 넘습니다. 협동조합은 사회적 경제의 한 축이며, 모두를 위한 협력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지역과 경제 부분 전반에 걸친 번영과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성북구 협동조합협의회에서는 2022년 협동조합 주간 행사에서 “협동조합 보물 찾기”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지역의 협동조합 간 협업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지역에 거주하시는 일반 주민들에게 협동조합을 홍보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접촉면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충분히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23년 협동조합 주간을 맞아 우리는 다시 한번 협동조합 보물찾기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관내 협동조합을 소개, 홍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협동조합들에게는 참여와 연대를 기반으로 한 협업을 통해 사업 홍보를 적극적으로 연계하여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유의미한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사회적 경제의 확대 필요성에 대한 공감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사회적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협동조합은 지역이라는 대지 위에 단단히 뿌리를 박고, 지역 주민들에게 소개, 홍보되어 지역 주민들의 이용으로 이어져야만 ICA에서 이야기하는 지속 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성북구 협동조합협의회가 2년 연속 진행하고자 하는 협동조합 주간 행사 “협동조합 보물찾기”가 협동조합 기업과 지역 주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반으로 사회적 경제의 유의미한 확장을 이루어낼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되길 기대해 본다.
[글/사진 마을기자단 장동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