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마당’ -이번엔 일본까지!
– 일본 홋카이 가쿠엔 대학 ‘우치다 카츠히로’ 교수가 찾아오다 –
지난 9월 1일 동선동 마을코디네이터 김영란 주임은 메일 한 장을 받았다.
지난날 동선동 마을활력소에 방문한 일본의 홋카이 가쿠엔 대학의 ‘우치다 카츠히로’교수로부터 온 메일이다.
메일 내용은,
“일본으로 귀국 후, 9월 25일부터 가나가와현에서 전국 공민관대회, 도쿄에서의 사회교육연구 전국 집회 참가 때문에 답례의 인사가 늦어졌다. 동선동에서의 구체적인 마을 만들기의 현상을 알 수 있어 매우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할 때는 더 구체적인 활동과 그 프로세스를 알고 싶다. 인터뷰에 동참해 주신 동장님과 마을활력소 여러분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 는 메시지였다.
동동마당에서 ‘우치다 카츠히로’교수와 생생하게 인터뷰하는 모습 ⓒ함미라/성북마을기자단
– 왜 동선동인가?
유난히 뜨거웠던 8월, 동선동 마을활력소에 일본 대학의 ‘우치다’교수가 제자와 함께 방문을 하였다. 통역은 그의 제자가 맡았다. 그는 일본 정부의 국가연구비로 ‘한국 지방 정부의 마을 만들기와 지역 공동체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에 맞는 마을을 찾는 가운데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양현준 센터장과 성북구마을복지추진지원단 박영주 팀장이 동선동을 적극 추천하였으며, 이에 동동마당에서 인터뷰가 마련되었다.
급히 연락을 받은 반짝단 이지민 대표와 단원들, 동선동 마을코디네이터 김영란 주임, 공동체 지원센터 청년활동가가 함께 인터뷰에 동참 하였다.
‘우치다’교수는 서툴지만 한국말도 조금 하였다. 마을을 연구하기 위해 대전, 대구, 충남과 서울의 관악구도 이미 방문하여 마을에 대한 알아보았고, 이어 성북구를 방문한 것이라고 하였다.
동선동 마을코디네이터 김영란 주임은 마을계획단과 마을활력소의 시작과 과정, 구체적인 연혁과 자율운영관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 주었다. ‘우치다’교수는 중간 중간 궁금증을 즉각 질문하고, 답변에 대한 반응도 잊지 않았다.
우치다 교수는 활력소의 선정 조건은 무엇인지? 활력단원들에게 활동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극복과정,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질문도 하였다. 그에 단원들의 성의 있는 답변 중 주민이 주도하에 많은 봉사를 통해 활력소를 운영한다는 말에 교수는 특히나 감동을 받았다고 하였다.
-내가 생각하는 마을의 거리는?
그의 질문 중, “내가 생각하는 마을의 거리 또는 범위를 어디까지 생각하느냐?”란 공통의 질문을 하였다. 단원들의 대답은 대부분 ‘15~30분정도의 도보 거리, 정서적으로 가까운 곳, 행정 동 보다는 내가 살고 있는 우리집을 중심으로 한 주변 동네’ 라는 다양한 답변을 하였다.
우치다 교수는 ‘일본은 학교를 중심으로 마을이 만들어 진다’고 하였다. 이에 마을코디네이터 김영란 주임은 동선동은 초등학교만 해도 3개이고, 중학교, 고등학교에 따라서 형성되기도 하여서, 일본과는 범위가 좀 다르다고 전하였다.
통역을 통한 인터뷰를 하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좀 길어진 감은 있지만, 서로 웃음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매우 호응적인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우치다 카츠히로’교수가 메일로 보내온 인터뷰 후 사진. ⓒ함미라/성북마을기자단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함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