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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마을살이포럼! 융합과 협동으로 행복한 마을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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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디
2013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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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성북마을 살림포럼이 지난 10월 22일 성북구청 4층 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융합과 협동으로 행복한 마을살이’로, 행복한 마을살이를 가꾸기 위해 마을, 사회적경제, 역사문화예술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협력관계를 형성하며 활동해야 하는가를 토론하는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진행되었다. 역사문화예술 활동이 마을살이를 구성하는 새로운 영역으로 분류되어 협력 당사자로 참가하게 된 것도 주목할 만한 사항이다. 마을살이 또는 협동경제가 관심을 끌고 확산되고 있는 이유 가운데, 나날의 생활을 풍성하고 만족스러운 것으로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는 욕구가 핵심적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영역 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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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럼은 주민의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가꾸어 줄 협동경제에 대한 전망과 이에 대한 행정적 지원의지를 밝힌 김영배 성북구청장의 기조강연으로 막을 열어 세 영역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의 발제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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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구 사회적경제 지원단의 최홍준 사무국장은 각 영역 간의 협동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내부거래 활성화, 지역 내 네트워크 조직, 정보나 인력을 포함한 자원의 공유, 나아가 마을살이나 협동경제 활동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활동가의 공동육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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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 성북문화재단의 이준희 기획실장은 독서회 활성화와 청소년 아동 대상 문화예술 교육 등, 성북 지역에서 생활예술을 활성화하는 데 목표를 둔 성북문화재단의 활동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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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제의 마지막 순서를 맡은 성북구 마을만들기 지원센터의 최봉명 사무국장은 성북구 지역 마을만들기 활동의 여러 사례를 발표한 뒤, 마을공동체 발달단계를 네 단계로 나누어 각각의 단계에서 중점을 두어야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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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조강연과 발제가 끝난 뒤에는 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 지정토론자로 나선 사단법인 씨즈의 유병선 이사장은 우선 사회적경제 또는 마을경제가 우리사회의 기존 경제활동에 대한 반성에서 나온 것이라면 이윤동기를 벗어난 경제활동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마을사업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사회적 금융을 형성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임을 역설했다. 
 이어서 모두를 위한 극장 공정영화협동조합의 김혜준 이사장이, 마을만들기의 핵심은 문화를 만드는 일에 있다고 지적하여 마을살이를 위한 활동에서 문화예술 활동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포럼의 마지막 순서였던 자유토론에서는, 성북구에 자리 잡고 있는 학교에 다니는 대학생들이 지역 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마을공동체 회복은 안심할 수 있는 생활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더 적극적으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 성공할 수 있는 사업만 시도하지 말고 지역에서 진짜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를 찾아 활동하자,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성북구마을주간행사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에 열렸기에 많은 활동가들이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활동하는 과정에서 마주친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해결을 위한 의견을 나누고자 하는 열의가 느껴지는 토론이었다. 마을살이의 주체가 되는 민간의 영역들 간의 협력방안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영역의 협력 관계를 어떤 식으로 형성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빠뜨리지 않고 의견을 나누었다. 두 차례의 포럼을 통해 나눈 고민과 의견이 성북 지역의 마을살이 활동이 더욱 많은 주민의 참여 속에서 깊이 있게 펼쳐지는 자양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기자 옥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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