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지속가능한 거버넌스를 꿈꾸며 ‘마을의 미래를 상상하다’
2014년 9월 25일 (목) ~ 27일 (토)
3일간 완주군 지역경제순환센터 및 와일드푸드축제장에서
개최된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성북구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서는 25,26일 이틀동안 마을만들기 전국대회에 참여하였습니다.
활동가분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한 아주 유쾌하고 유익하고 유머러스하고
입이 심하게 즐겁기까지 했던 1박2일!
그 후기를 지금 작성하겠습니다.
두구두구
보이시나요? 넘치는 기운이..
완주로 향하는 버스 안 찌뿌둥했던 신체를 잠깐 들린 휴게소에서
한껏 풀어주시는 우리 탐방 식구들입니다!
일명 접시돌리기 스트레칭이죠. 마법처럼 몸이 가뿐해진다고 합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도착한 완주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전경입니다.
마을만들기전국대회를 소개하겠습니다.
마을만들기전국대회 : 마을만들기 운동의 전국적인 확산과 활동 성과의 공유, 마을 주민역량 강화 등을 목적으로 2007년 제1회 진안대회를 시작으로 작년 6회 수원대회까지 추진되어온 국내 마을만들기 운동의 대표적인 학습 및 교류 행사.
지난 마을만들기 전국대회는 진안, 속초, 창원, 수원에서 열렸다고 하네요.
올해는 완주군에서 처음 개최되었는데요.
서울과는 달리 깨끗한 공기와 멋진 자연 경관 속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이신 마을활동가분들과 관계자분들이 모이는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 첫날 >
이렇게 한켠에는 마을만들기 관련 서적들이 배치되어서 구매할 수도 있고 또 자유롭게 읽을 수도 있었습니다.
도서관에서도 쉽게 찾을수 없었던 관심분야 책들이 한 데 모여있으니까
아주아주 흥미로웠습니다. 마음같아선 다 읽어버리고 싶었으나 시간관계상(?)…패쓰!
‘생활정치로서 마을만들기’를 주제로 한
일본 자치체문제연구소 사무국장 이케가미 히로미치씨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주요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건물 내부에서 분과토론이 진행될 동안 외부 마당에서는 주민토크쇼 전국민 마을 하소연대회 “안녕하세요“가 진행되었습니다. 선택을 하여 참가하는 아주 자유로운 형식이었기 때문에 한군데 밖에 참여할 수 없었다는 아쉬움이 남네요..
저는 외부행사에 집중하여 참여하였기에 외부행사 중심으로 후기를 작성한다는 것을 참고해주세요^^
마을 활동을 하시면서 억울했던 일, 속상했던 일들을 털어놓는 하소연대회 “안녕하세요”
저희 성북구 팀에서는 3분이나 참가하셨어요. (참가자 총 7명)
완전 적극적이신 모습.. 열정에 감동했습니다.
그 동안 마을 만들기 활동을 하시면서 참여가 잘 안되어 속상했던 이야기, 갑자기 태도가 돌변하여 뒤통수 맞으신 이야기, 상식선 밖의 안하무인 인물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이야기 등 여러 하소연을 들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마을 만들기의 많은 부분에서 힘든 것들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으시고 마을만들기에 적극적으로 움직여 주시는 모습이 참 멋있었습니다. (최고)
다들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고 박수쳐주는 뜻깊은 자리였고
이번 기회에 하소연 하시면서 조금은 마음이 풀어지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첫날 오후 6시에 화려한 개막식이 선포되었습니다.
아주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어요. 제주도에서 오신 분들도 계시고 또 강원도에서도 많은 분들이 오셨더라구요.
완주 푸른학교 난타팀 “빅토리”의 멋진 난타공연과 평균연령 70세의 고우신 다듬이 공연 등등 색다르고 정감넘치는 문화 공연들이 펼쳐졌습니다. 또 완주군 음식이 맛있는 전라도 답게 건강하고 맛있는 부페형식으로 저녁식사도 풍족하게 하였습니다. 저기 사진 속 신나신 참여자분들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정말 유쾌했답니다.
특히 단합이 잘 된 우리 성북 식구들의 밝은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 둘쨋날 >
고산 자연휴양림에서 피톤치드를 풍부하게 마시며 상쾌한 기분으로 시작한 둘쨋날!
역시나 선택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선택 1번은 주제별 워크숍이었고 선택 2번은 완주 투어였습니다.
(선택1번: 주제별 워크숍의 모습)
(선택2번: 완주투어의 모습)
저는 완주투어를 다녀왔는데요, 흙건축학교 그리고 삼례예술촌에 들렀다 왔습니다.
열정적이신 안내자 분들의 설명을 들으며 짧은 시간에 아주 집중적으로! 완주 투어를 하였습니다.
먼저 (위 사진에는 없지만) 흙건축학교는 대학처럼 학점 은행제로 진행되는 지역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유네스코의 고등교육부가 인준한 석좌프로그램으로 전북 완주군과 사단법인 한국흙건축연구회가 업무협약 체결 후 2013년에 개교했습니다.
졸업하면 매년 2월에 졸업식도 하고 졸업하신 분들이 모여서 협동조합을 만들어 매년 2개의 건축물을 건축하신다고 합니다. 지역 일자리 창출과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지역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건축문화를 창출하는데 선두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인상적이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www.earth.or.kr 들어가보셔요^^
그리고 삼례예술촌.
삼례마을과 예술촌이 함께 있는 이 곳은 완주의 문화 중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곳은 일제강점기에 만경평야에서 생산된 곡식을 수탈하기 위해 세워진 양곡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낸 독특한 공간이었습니다.
책박물관, 디자인 뮤지엄, 목공소, 문화카페, 아트 미술관 등 각기 다른 모습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 곳 한 곳이 아주 장관이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시대의 뼈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공간이 현재 우리들에게 마음의 양식이 되는 문화를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 참 의미있고 좋았습니다.
*역시 관심있으신 분들은 www.startvil.kr 요기 눌러주셔요
마지막 여정지 와일드푸드축제장!
와일드…와일드..와일드…
혹시 사진 내리다 충격받으신건 아니죠..? 그래요 와일드푸드에요.
전 와일드가 이뜻인지 몰랐어요.
그 곳에는 개구리, 메뚜기, 귀뚜라미를 포함한 아주 풍요로운 자연 먹거리들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이런 축제가 아니면 언제 먹겠어요? 저희는 마치 식신원정대처럼 만원짜리 음식교환권을 들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와일드푸드를 맛보았습니다. 직접 메뚜기를 잡아서 구워먹기도 하고 개구리튀김과 메뚜기 볶음을 주문하며 하하호호 웃음짓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이 뿐만 아니라 황토닭진흙구이, 감자삼굿, 밀떡구이, 가재구이, 황토돼지구이 등등등 아주 셀 수 없이 많은 로컬푸드마당도 있었습니다. 가득한 먹거리와 투어바이크, 리틀 와푸족 체험 등 각종 볼거리, 즐길거리가 만연한 이 곳은 가족끼리 연인끼리 즐기기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우리 성북식구들도 마치 가족끼리 여행온 것처럼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짧고도 흥미로웠던 1박2일 여정.
끝까지 웃음으로 마무리했던 행복한 마을만들기 탐방이었습니다.
내년에도 개최된다고 하니 참여하신다면 좋은 추억과 유익한 시간 가지실 수 있을것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성북구마을만들기지원센터
마을활동가 허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