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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체

<협동조합도시 서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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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랑
2012년 7월 10일

2012년 올해는 UN이 정한 세계협동조합의 해입니다.

협동조합은 지난 160년 동안 많은 도시를 살리고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협동조합은 ‘오래된 미래’입니다. 오늘 우리는 협동조합의 가치와 성과를 발판으로 서울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우리 서울은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어 왔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겉모습의 이면에는 사회적 양극화, 저성장․고실업, 공동체 해체에 따른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더이상 과거의 패러다임으로는 서울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협동조합은 경제위기와 사회위기의 순간마다 갈등을 완화시키고, 일자리를 만들고, 생산적 복지를 이끌어 왔습니다.

이미 협동조합의 도시 볼로냐와 퀘벡 등에서는 시민들이 협동의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협동조합간 협력과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고용조정없이 일자리를 지켜내고 복지의 효율성을 달성하였습니다.

 

우리는 협동조합의 정신인 자조와 자기책임, 평등하고 민주적인 운영, 정직과 공정성,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협동조합도시 서울’을 만들고자 합니다. ‘협동조합도시 서울’은 협동조합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협동조합으로 문화를 향유하는 도시, 협동조합으로 지역사회의 복지가 충족되는 도시, 협동조합으로 서로 신뢰하고 더불어 사는 도시, 그리하여 함께 사는 즐거움을 나누는 행복한 시민들의 도시입니다.

 

우리는 급속한 발전을 함께 이루어낸 역동성과 다양한 협동조합의 실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의지와 힘을 모으면 ‘협동조합도시 서울’이라는 세계적인 모범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에 ‘협동조합도시 서울’을 선언하며,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 추진 목표를 제시합니다.

 

첫째, 돌봄, 주택, 보육, 교육 등의 공공서비스 영역에 시민이 주도하는 협동조합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장하여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겠습니다.

 

둘째,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협동조합 설립을 촉진하고 공동마케팅․기술개발 등 다양한 협력사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째, 청소, 경비, 학습지교사 등 근로자 협동조합의 원활한 설립을 위한 교육/기술을 지원하여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합리적인 노동계약 문화를 확산시키겠습니다.

 

넷째, 시민 일상생활속의 다양한 영역에서 생활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지역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생산적 복지를 증대하겠습니다.

 

다섯째, 협동의 가치를 공유하여 협동조합에 참여하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시민교육체계를 마련하고, 협동조합 지도자와 전문가를 육성하겠습니다.

 

여섯째,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협동기금 조성을 통해 협동조합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협동조합도시 서울’ 선언이 한국협동조합의 발전과 함께 시민의 삶의 질을 변화시키는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을 확신하며, ‘협동조합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2012년 7월 7일

 

서울특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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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

유랑님은 성북마을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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