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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2015년 새로운 분들과 즐겁게 또 걸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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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영
2015년 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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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손님들을 초대해 놓고 행사를 하려고 하면 괜시리 걱정이 앞선다. 이번에도 역시 몇몇 단체에서 얼마나 참석을 해 주실까! 많이들 오실까! 하는 우려 속에 준비를 하고 행사를 시작했다. 초반부터 많은 분들이 몰려 들어서 혼잡하면 어쩌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5시를 전 후로 한 분 두분 씩 오셔서 자리를 채우고 보니 30명이 약간 넘게 오셨다. 방명록에 서명을 해 주신 분들 중 20개 단체와 개인 모두 30명이지만 그분들 중에 여섯 분이  참가비를 준비를 안하고 오셨다고  다음에 주면 안되겠냐고 하셔서 그렇게 하시라고 하였다. 아마도 카드만 소지 하고 계시다가 깜빡하셨을 것 같다. 그 외에도  오셨지만 잠 간 오셨다 그냥 가신 분들까지 모두 하면 40여명 되었다. 

함성이 하는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았는데 일 년을 돌아보니 그래도 나름 한 일들이 제법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참가 인원이 많지 않아서 정기 회의 때 마다 신경이 쓰였었는데 그래도 꾸준히 모임이 이어져 왔고 상하반기 나눔 장터 행사에서 제법 짭짤한 수입을 올리기도 하였고,  몰아주기도 몇 회 진행한 것들이 모아 놓고 보니까 열매가 그리 작을 것 만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회의 도중에 새 임원을 선출한 후에 올해의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올해 사업 계획은 새로 내정한 임원들에게 연락을 해서 초안을 잡아온 것을 기반으로 해야 하는데 준비를 안했느냐? 고  이소영 대표님께서  사무국장님을 추궁 하시는 바람에 이서영님이 난감한 상황에 놓일 뻔 했지만   즉석에서 각 조에 종이를 나누어주고 새롭게 사업을 해 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적어보게 하였더니 모두들 긍정 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자연스럽게 무마가 되는 긴장된 순간 이었다.

결과는다양하고 많은 의견들을 주셔서 참고를 하면 졸을 듯 하다. 그중에는  그동안 중점 사업으로 여겨왔던 동네곳간 얘기는 나오지 않았고 몰아주기와 장터 사업이 많이 나왔다. 동네 곳간 사업은 이제 나눔 장터로 대신하는 것으로 함이 좋을 듯 하다.

이제 올해 부터는 새롭게 정관을 바꾸고 매달 진행하던 정기 회의는 반기 별로 하고 사무국 회의는  매달 정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새롭게 임원을 선출하고 새로운 각오로 함성의 구성원들과 함께 좀 더 의미 있는 사업을 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무엇보다. 올해는 내가 주도 적으로 함성을 이끌어 가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그 동안에는 다른 대표님들이 하는 대로 따라 만 가는 입장이었었는데 이제는 물론 함께 해 나가겠지만 무거운 책임감이 따르는 입장이 되고 보니 살짝  겁도 난다.

솔직히 오래 전부터 상임대표 자리를 이소영 대표님께서 나보고 맡으라는 말씀을 들었지만 난 도저히 그분의 흉내도 못 낼 것 같은 불안감에 아니라고 거부해 오다가 지난 총준위 회의 때  그런 말씀을 하셔서 난 도저히 안된다고 그냥 그대로 유임해 주셔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어제 총회 지리에서 황당한 상황에 처하고  곰곰히 생각을 해 보니 총준위 회의 때  내가 잘못 해석한 부분이있었다.  새롭게 모실 임원들 섭외하는 문제 만을 당신이 하시겠다고 하셨는데 난 대표 자리도 유임하시겠다고 하시는 것으로 착각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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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되었든 이제는 힘들어도  내가 짐을 매고 함께 가는 수 밖에 도리가 없다.  모르면 물어보고 알려주시는 대로 하면 못할 것도 없겠지 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로 하자 너무 잘 하려고 하면 무리가 따르는 법 물 흐르듯이 그냥 하는 것이다. 누구도 엄마 배속에서 배워 가지고 나온 사람은 없을 터 물어물어 가면서 하다 보면 노하우가 쌓여서 잘 하지 않을까 싶다.

어제 행사에서 좋았던 점은 마지막에 경품을 추천하는 시간이 참 좋았던 것 같다. 물품들이 다양하고 양도 적 절 하게 기부 들을 해 주셔서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시간이었었다.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시고 함께 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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