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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주민참여심사, 성북구 공모사업에 첫 발을 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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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영
2015년 3월 26일

2015년 성북구 공모사업의 사업지기들이 3월 17일 결정되었다. 올해 사업지기들이 정해지기까지 일정은 아래와 같았다.

2월 11일 성북구 공모사업 사업설명회 공지
    13일, 14일 사업설명회 개최
    27일 사업계획서 제출 마감
3월 10일 현장조사
    17일 주민참여심사와 결과발표

선정된 팀, 아쉽게 탈락한 팀 모두가 이 과정을 숨차게 달려왔고, 주민참여심사로 선정된 뿌리 10팀・줄기 12팀이 올 한 해 성북구에서 마을공동체 사업을 벌여나갈 것이다.
면면의 과정들이 모두 중요했지만, 이 글에서는 성북구에서는 처음으로 치러진 주민참여심사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작년까지는 공모사업팀을 선정할 때 면접심사를 실시했지만 올해는 사업참여자 점수 50점, 전문가 심사점수 50점을 반영하여 사업지기를 선정하는 주민참여심사가 진행되었다. 공모사업 계획서를 제출하여 서류 심사에 통과한 팀은 17일 오후 2시 구청 4층 아트홀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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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주민참여심사장 입구

구청장님 인사말과 여덟 분의 전문가 심사위원 소개 후, 심사에 관한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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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김영배 성북구청장님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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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  주민참여심사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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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4.  심사장 내부

오리엔테이션 후 줄기 분야 17팀은 6층으로 자리를 옮겨서, 뿌리 분야 20팀은 그 자리에서 주민참여심사가 진행되었다. 뿌리 분야 심사는 한 팀씩 사업내용을 3분 간 발표하고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질문을 받았고, 사업참여자들의 질문은 3차례로 나누어 받았다. 줄기 분야 심사는 네 팀이 사업내용을 발표한 후 한꺼번에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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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뿌리 분야 심사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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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줄기 분야 심사 장면

발표와 질의응답이 모두 끝나고 사업참여자들의 투표가 이어졌다. 점수 합산 후 2015년 성북구 공모사업 선정팀이 스크린에 발표되며 환호와 함께 성북구의 첫 주민참여심사가 마무리되었다(아래 사진처럼 줄기 분야도 당일에는 10팀이 선정되었으나 전문가 심사위원의 건의로 다음날 2팀이 추가로 선정되었다). 뿌리 분야 심사에 걸린 시간은 약 3시간, 줄기 분야는 약 2시간 반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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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015년 성북구 공모사업 심사 결과

성북구 공모사업 심사에 주민이 참여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첫 주민참여심사였기 때문인지 진행상의 미숙한 점이 없지 않았다. 사소한 진행상의 실수는 차치하더라도 주민 심사위원에게 사업계획서를 비롯해 어떠한 심사자료도 제공하지 않은 것은 다음 심사 때 반드시 시정되어야 할 부분이다. 또한 주민 네트워크의 장이자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하는 심사장에서 선정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주민이 눈물을 흘리며 심사장을 나서게 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림  공모사업 선정팀의 홍보물을 읽고 있는 심사 참가자
2016년에는 작은 아쉬움도 남지 않는 주민참여심사가 되기를 바라며 올해 사업지기로 선정된 분들에게 마음을 담아 축하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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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8.   공모사업 선정팀의 홍보물을 읽고 있는 심사 참가자

글 사진 이근영 마을지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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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님은 성북마을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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