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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행복한 출발을 위한 사랑 보따리 현장속으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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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느
2017년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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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2017년 성북구 주민참여예산사업 중 임신/출산 프로그램 체험기

‘구민이 직접 운영하는 성북’이라는 모토 아래, 2016년도에 주민들로부터 사업 제안 신청을 받아 채택된 주민참여예산중 13위의 2017년도 ‘행복한 출발을 위한 사랑 보따리 사업’에 기자가 직접 참여하여 본 소감을 풀어볼까 한다. 

“정말이야? 나이가 몇인데?”, “그래. 나라를 위해 좋은 일한다.” 처음 임신 사실을 밝혔을 때, 듣는 이들의 반응은 한결 같았다. 당연하다. 40대의 노산은 물리적으로도 심정적으로도 낯설다. 사회,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를 넘어 포기해야할 특정 숫자가 정해지지 않은 N포 세대에 살고 있는 우리로써 노산은 큰 결심이다. 하지만 생명의 탄생에 여타의 이유는 없다. 당장 첫째 육아에 도움이 컸던 성북구 보건소 홈페이지를 검색했다. 성북구 보건소에서 철분제를 얻고 임신 초기 검사를 받았는데 더하여 순산 요가 프로그램이 있으니 참여하라는 성북 보건소의 문자를 받고 전화로 참가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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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 코칭과 순산 요가 교실에 참여하다

태교의 중요함은 예로부터 강조되어 왔다. 아이의 정서와 두뇌 발달에 영향이 큰 태아 시기의 태교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요가는 순산에 큰 도움이 되기에, 임산부라면 누구나 참여 의사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부러 산부인과에서 유료 수강을 권하기도 한다. 자연 분만을 하기 위해 요가로 순산에 필요한 근육을 단련시키는 것만큼 이로운 것이 없기 때문이다. 


2017년 3월 8일 성북 보건소 9층에서 첫 순산 요가교실이 열렸다. 이 날엔 어느 고마운 분의 기부로 임산부복을 선물로 받을 수 있었다. 순산 요가 프로그램 수강료도 무료인데 선물까지 받아드니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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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임산부의 정서와 감정을 코칭해서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태교에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요. 유치원 교사를 오래하다보니 유치원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은 태교 때 문제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라며, “임산부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고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수업을 함께한다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는 백선혜 요가 강사는 선배맘처럼 친근하게 수업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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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요가 교실에 참가한 성북구 각 지역에서 모인 임산부들은 서로가 처음에 서먹하다. 하지만 짝을 지어 서로에게 안마를 해주고, 집에서 남편과 함께할 수 있는 요가동작을 배우고, 상대의 배를 둥글게 쓸면서 뱃속의 아기 태명을 부르고 나면 어느새 같은 길을 가는 동료가 된다. “임산부 요가를 하고 싶었는데 마침 보건소에서 무료 프로그램이 있어서 좋다. 매주 수업에 그 날의 주제가 있어서 주제에 맞는 태교 상식을 익히고, 또 스트레칭과 요가동작을 배울 수 있는 것도 좋다”며, “이런 양질의 프로그램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프로그램 참여자인 김혜진님은 만족해 했다. 


오늘도 오른손을 들고 “나는 순산할 수 있다”를 큰소리로 외치면서 웃는 낯으로 수업을 마무리한다. 나는 참으로 운도 좋지. 2017년 구 단위 주민참여 예산사업덕에 좋은 프로그램을 무료 수강 할 수 있었다. 계속되어 더 많은 사람이 누리면 좋으련만 올 해 한시적으로 주민참여예산내에서 운영되기에 내년은 어찌될지 알 수가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성북구 보건소에서는 매주 수요일 14시~15시까지 태교코칭과 순산을 위한 스트레칭, 요가동작을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행복한 출산을 돕고 있다. 뭘 망설이는가 임산부라면 당장 신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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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참여예산제도란? 

주민이 예산편성 과정, 내용 등에 직접 참여하여 재정운영의 투명성 그리고 재원배분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이다.

성북구는 2011년부터 주민참여형 예산편성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 평소 우리마을에 바라던 점들이 있는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내년도 성북구 예산 편성시 반영하고자 하는 사업, 우리마을에 이런 사업이 필요하다고 용기를 내어 신청을 해보자. 성북구 주민참여예산 사업에 대한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받고 있는 중이다.


<접수기간> 2017. 4.1~6.30

<신청방법> 

① 전자우편(E-MAIL)제출 : hoya100123@sb.go.kr    

② 직접방문 제출 : 가까운 동 주민센터 또는 구청(4층 마을민주주의과) 제출  

③ 홈페이지 제출 : http://www.seongbuk.go.kr/resident/main/main.jsp에

                  “주민참여예산사업신청” 누른 후 사업신청서 작성·제출  

<관련문의> ☎ 02-2241-2232 


[글 성북마을기자단 천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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