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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정원페스티벌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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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앗싸리야
2016년 5월 21일

2016년 5월 20~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정원페스티벌이 시작되었다.

세계문화유산 정릉 그 주변의 단독 주택들이 정원을 개방한다. ‘무섭지 않을까? 초대 하지 않은 외부인이 자신의 집에 정원을 보러 오는데 무섭지도 않나?’ 이런 생각이 무색하게도 정원을 개방한지 벌써 3년째이다.


처음엔 마을 사업 일환으로 구청 지원도 받았다. 그러나 올해부턴 다르다. 오롯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마을 봉사와 마을 활성을 위한 일이다. 이 마을에 사는 주민들은 공통점이 하나 있다. 주민들 모두 꽃을 좋아한다는 점이다.


12집의 각기 다른 정원들은 정원 맞이 유치를 위해 꽃 경쟁도 서슴치 않는다. 누가 더 정원을 잘 꾸몄나 알게 모르게 경쟁심리도 생기고 예쁜 꽃씨나 모종도 서로 나누어 준다.


마을 축제를 준비하면서 옆집도 알게 되고 앞집도 알게 되면서 이웃 간의 소통의 장도 되고 서로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좋다.


정원 구경도 식후경

주차장 한 구석에서 고소한 부침개를 부치는 냄새와 먹거리(들꽃 비빔밥)도 있고 도도화 정원에서는 강정과 효소차도 맛 볼수 있다. 또한 마을 투어와 정원 음악회 일정 확인후 참여해 보는 것도 정원 축제를 보는 재미를 배가 시킬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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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정원들 ⓒ 성북마을기자단 정윤희

특별한 전시를 볼수 있는 정원으로 선이 머무르는 집- 연필화 전시도 볼수 있다. 작가 김용웅님의 에피소드가 재미있다. 69세에 술과 담배를 끊으며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할 수 있다’ 정신으로 입문하게 된 연필화, 우연한 기회에 연필로 컵도 그리고 파를 달력에 그리며 달력에서 도화지, 스케치북으로 옮겨 가며 그림 한 장에 삶의 재미를 알아가게 되셨다고. 무심한 듯 꾸며진 푸르름이 싱그럽기만 하다. 나만의 정자 지선정과 비밀의 정원 또한 관람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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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화 ⓒ 성북마을기자단 정윤희

다복한 뜰 정원에서는 꿈틀꿈틀 애벌레가 기다린다. 아이들과 함께 만나는 애벌레와 나비를 찾는 재미와 선생님의 재미난 설명으로 곤충을 쉽게 만나 볼수 있는 장이 될것이다.


또 다복한 뜰 정원은 다복한 말 그대로 4대가 함께 살고 있는 복이 복작복작 할 것 같은 집이다. 넓은 정원에 미래 작가 손자 손녀의 작품 전시와 아이들의 그림이 마냥 귀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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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가 살고 있는 집 ⓒ 성북마을기자단 정윤희

교수단지 정원 축제를 보며

정릉 sky508단지에 사는 관람객 인터뷰로 마무리 한다. “매년 봤었는데 직접 와서 본 것은 처음이다. 정원공개는 아무나 할 수 없는 거고 쉽지 않다. 집주인의 취미생활을 공개 하는 것 또한 하나의 문화코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교수단지에 산다면 정원 공개에 동참 하고 싶다.”


교수단지의 정원축제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쭈욱~

 

글/사진 성북마을 기자단 정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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