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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친구가 있는 마을, 마을이 있는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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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선영
2018년 6월 26일

성북의 문화 협치를 위한 지역문화생태계 간담회를 다녀와서

ⓒ 성북마을기자단 황선영

6 5 화요일 저녁, 미아리고개 아래 위치한 문화공간 미인도에서는 <친구가 있는 마을 마을이 있는 문화>라는 이름으로 성북의 문화 협치를 위한 지역문화생태계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자리는 6,13전국동시지방 선거를 맞이하여 성북의 문화예술네트워크 공유성북원탁회의(이하 공탁) 주최한, 성북지역문화예술정책제안을 위한 구청장 후보자와 소통할 있는 간담회 자리였다. 공탁에 소속된 지역 기반의 문화예술인들과 문화 정책에 관심을 가진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이승로 구청장 후보가 참여하였다.

이번 자리는 공탁의 친구들과 문화예술정책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우리 공탁은 지방 선거를 맞이하여 지역의 문화 정책을 제안하기로 논의한 결과, 7가지 정책을 제시하였습니다지방 선거를 앞두고 지역정치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커진 만큼 문화예술인들도 좀더 책임감 있는 활동을 했으면 한다는 의미에서 제안하는 것이며 그동안 공탁이 왔던 많은 고민과 실천의 시간들이 정책에 녹아 있습니다.“ 하장호 공유성북원탁회의 위원장은 간담회의 취지를 위와 같이 밝혔다.

ⓒ 성북마을기자단 황선영

ⓒ 성북마을기자단 황선영

공탁이 말하는 7가지의 정책 (사진) 지역에서 실제로 활동하는 가운데 속에서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문화 예술 정책 수립의 필요성에 따라 요구되는 것이라고 했다.

성북구의 문화 실태 조사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확인해야 합니다. 2 서울시에서 시민의 권리로서의문화권선언식이 있었는데요. 성북에서도 성북에 맞는 문화권 선언, 조례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민관거버넌스를 통해 공탁은 오늘과 같이 성장할 있었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시청해 주는 성북문화재단을 중간지원조직으로 삼아 협치의 체계를 이제까지 실험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는 실제 협치 제도를 강화할 있는 시스템을 세팅해야 하지 않을까요.”

미인도와 같은 지역 문화 시설 공간 운영을 민간 위탁에 맡기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결과 많은 문화 예술 생활 예술 프로그램들이 그와 같은 공간에서 진행되고 있구요. 미아리고개예술극장이나 천장산고개예술극장이 협치를 통해 공간을 활성화시키는 좋은 예가 있겠습니다. 성북에서도 다양한 문화 시설이 늘어나고 있기에 이에 걸맞은 문화 영향 평가 또한 필요합니다. 위탁과 관련하여 다양한 성과 지표를 개발하는  민 협치 공동 운영의 활성화를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 성북마을기자단 황선영

성북형 생활문화 활성화 모델을 개발하고 추진해야 합니다. 성북구에 사는 주민들의 삶에 기반한 생활문화정책과 생활 문화 조례를 제정, 공간 사이의 네트워크 라든지 문화 예술 동아리 지원, 청년 예술가들의 멘토링 제도 밀접한 대화의 장으로 활용될 있는 장치들을 많이 개발해 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역의 예술인 권리보호화 예술인의 복지는, 예술가들이 주민으로 계수되기 어려운만큼 주민으로서의 권리 보호가 필요합니다.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밀려나지 않게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예술인 복지 조례, 표준계약서를 작성하고 필요할 경우 긴급 지원 제도 등도 마련이 되어야 합니다.”

성북에는 많은 지역 축제들이 있고 활성화된 것도 있지만 지역 축제는 자체적인 혁신과 지원 체계의 마련이 필요합니다.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를 면밀히 들여다 보고 가치를 부여하고 탐구하여성북형 축제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역의 학교와 협력해서 상호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성북구에는 예술인, 축제, 학교가 많습니다. 청년 예술인 지원 정책을 통해 젊은이들이 지역에 담을 있도록 주십시오.”

ⓒ 성북마을기자단 황선영

간담회는 공탁의 전통에 따라 모여 있는 모든 사람들이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하는데서 시작하였다. 구청장 후보자와 함께 구의 문화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이지만, 격식만을 차리는 엄숙한 자리이기 보다 즐겁게 소통하고자 하는 자리임을 나타내듯이, 구청장 후보자에게 돌아가는 질의는젠가 선정하였다. 참석자들에게 미리 받은 질문지를 늘어 놓고 보드 게임으로 선정된 번호에 따라 질문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 성북마을기자단 황선영

이승로 구청장 후보는미인도라는 공간은 처음인데, 문화예술 공간이 이런 것이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 분야의 전문가들과 정책을 이야기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고 있는데, 예술가들과의 자리도 마련하고 싶었고 오늘 말씀하신 정책들을 보니 내가 생각하는 성북의 문화와 맞아 떨어지는 부분도 많다 간담회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현재 성북에 많은 문화 기구들이 있는데 기관들이 하고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 주민들과 소통하고 주민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는가 등에 대한 문제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공탁이 제기한 문화 정책에 대한 공감과 소통의 의지를 피력했다.  

오늘의 자리는 지역에서 재미있는 활동 아니라 의미있는 활동을 고민해 예술가들의 주도가 정책이 있도록 실질적인 의견을 촉구했다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 이야기 자리였다. 다른 구청장 후보들의 의견을 듣고 비교해 보지 못하는 아쉬움은 컸지만, 후보자가 가진 비전이 주민 유권자의 가치관을 대변해 있을지 생각할 있는. 지역 정치를 위한 의미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민들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지자체장들과의 소통을 위한 자리가 비단 선거를 앞둔 때만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활발해지고, 후보자들이 공약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점검해 있는 자리도 상시적으로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또한 가지게 되었다.

 

[/사진] 성북마을기자단 황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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