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성북구 자원봉사센터에서는 다섯 개 분야 예다듬, 알록달록, 손마사지, 사자성어, 자원봉사교육으로 시니어 자원봉사강사단을 양성하였다. 인생의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가지고 성북구에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모여 관심과 능력에 알맞은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각 분야별로 교육이 이루어졌다. 15회차에 걸쳐 교육을 마친 시니어 자원봉사강사단은 열정만큼이나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다섯 개 분야 성북 시니어 자원봉사강사단으로 ‘예다듬 자원봉사강사단’은 말하는 것 보다, 듣는 것이 중요한 대화의 기본부터 시작으로 마음의 문을 여는 인사,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의 자세와 상대의 눈높이에 맞는 표현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 언어예절,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위해 때와 장소에 맞는 옷을 선택해야 하는 복장예절, 투호, 제기차기, 비석치기 등 전통놀이도 배우고, 내 마음의 비석도 만들어 보았다. 다식을 만들고, 차를 마시면서 차로 배우는 인성 교육까지 어린이,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에 관한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알록달록 자원봉사강사단’은 한 장의 종이로 자르거나 풀칠을 해서 완성해가는 작품들로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놀잇감을 비롯해서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접을 수 있도록 기초적인 종이접기를 배울 수 있었다. 아동 및 청소년의 지능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어르신들의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종이접기는 종이를 만지고 접으면서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하는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사자성어 자원봉사강사단’은 모양, 소리, 뜻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 생활 속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한자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우리의 역사, 문화, 언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오랜 세월 전해져 내려오는 지혜와 교훈을 깨닫고, 그 과정에서 지식과 교양을 축척하고, 사자성어에 얽힌 스토리를 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졌다.
‘손마사지 자원봉사강사단’은 손 안에 내 몸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손과 인체의 상응관계와 건강박수, 손 마사지도 배우고, 오장육부의 기가 모인 자리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기모혈과 기유혈을 찾아서 뜸을 들이고, 손 안에서 현대인의 생활습관병을 예방할 수 있는 혈자리를 찾아보면서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자원봉사교육 강사단’은 자원봉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시민주도성을 높이기 위한 자원봉사 교육의 필요성 및 학생들에게 봉사활동 참여가 자신의 삶의 행복을 위하여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고, 성인이 되어서도 봉사활동에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청소년들의 교육,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자원봉사 활동 및 가치관련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수료식에 앞서 6월 6일 수요일 성북 주민과 함께 하는 성북동행 웰니스그린프리마켓이 열리는 길음삼부아파트 어울림마당 공원에서 성북 시니어 자원봉사강사단이 함께 모여 봉사활동을 시작하였다. 한자어 끝말잇기와 만화를 보고, 어울리는 한자어를 골라보는 등 한자에 대해 알아보는 사자성어 자원봉사강사단과 색종이를 자르고, 풀칠해서 만드는 프로펠러와 요술꽃 만들어보는 알록달록 자원봉사강사단의 활동과 긍정의 마음으로 나쁜 습관을 버릴 수 있는 다짐으로 마음의 비석을 만들어서 비석치기를 하고, 전통놀이인 투호놀이를 할 수 있었던 예다듬 자원봉사강사단과 손 안에 내 몸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건강박수도 배우고, 주민들이 손 마사지를 받으면서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던 손마사지 자원봉사강사단의 활동이 이루어졌다. 날씨는 더웠지만, 봉사활동을 하는 봉사자들과 주민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이었다.
15회차 교육과정을 마치고, 6월 28일 오후 3시부터 ‘자원봉사활동 속에서 체감하는 양성평등 문화’와 ‘건강하고 안전한 자원봉사활동을 위한 성폭력예방교육’의 주제로 열린교육이 이루어졌고, 수료증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수료증을 받은 성북구 자원봉사강사단은 3년 동안 월 1회 이상의 봉사활동을 하게 되고, 자원봉사센터 수요처나 기관, 단체 등에 ‘찾아가는 봉사활동’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어르신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함께 나누는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가치 있고, 자신이 행복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세상 전체를 행복하게 만들면서 나눔을 실천하고,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서로서로 활짝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가게 될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생각 그리고, 행동이 필요합니다.
성북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양성된 시니어 자원봉사강사단의 활동은 재능을 펼치고 사랑하는 마음과 봉사하는 마음으로 누군가가 즐거워하거나 행복함을 공유할 수 있는 보람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었다. 희망과 두려움으로 시작된 교육은 보람 있는 봉사활동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고, 재능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새롭게 설계하는 어르신들의 청춘 이막일장의 화려한 출발이 시작되었다. 다섯 개 분야별로 봉사활동을 펼쳐나가는 시니어 자원봉사 강사단의 따뜻한 나눔의 물결이 성북구 전역으로 퍼져나가, 함께하면 함께 행복한 성북구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 성북구 자원봉사센터 : http://sbg.seoulvc.kr/front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