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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노래에 연기까지 다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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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18년 7월 3일

뽕짝아줌마연희단으로 화려한 변신을 한 마을공동체 주민연극인들의 리허설 현장에 가다!

ⓒ 성북마을기자단 천진희

‘나는 아줌마다’(극본 뽕짝아줌마연희단원들, 연출 도유재) 주민연극인들이 긴장했지만 열정만은 차고 넘치는 리허설 현장을 공개했다. 제4회 성북마을연극제에서 7월 8일 첫 공연 예정이다. ‘나는 아줌마다’는 결혼한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일상을 배경으로 출연진 자신의 삶을 가사로 한 자작곡이 함께 어우러진 주민 음악극.

‘나는 아줌마다’는 뽕짝뽕짝중창단 자작곡을 시나리오의 모태로 하고 있다. 단원들이 각기 다른 어려움에 빠져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당당히 자신들의 삶을 노래로 드러내면서 자기 자신을 좀 더 사랑하게 된 여자인 아줌마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뽕짝뽕짝중창단의 새이름 뽕짝아줌마연희단

이름하나 바꾼게 뭐가 그리 대단할까 싶지만, 뽕짝중창단이 자작곡을 만들고 무대 위에서 노래를 선보였다면, 뽕짝아줌마연희단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자신있는 노래뿐만 아니라 절제된 감정과 호흡으로 좌중을 압도할 분위기를 만드는 연극배우로서의 한 단계 도약을 의미한다.

배우 도유재의 또 다른 모습이 돋보인다. 연출가로서 팀원들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추임새를 넣거나 더욱 완성도 있는 장면을 이끌어내기 위해 배우들과 끊임없이 호흡을 맞추며 아이디어를 끌어내었다.

이날 ‘극단 초인’ 연습실에서 진행된 ‘나는 아줌마다’ 리허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배우 도유재와 주요 출연진이 빠짐없이 참석하였고, 연출가 고선웅님이 깜짝방문해 전문배우들의 실전 리허설 현장을 전하면서, 마을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나타내며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를 뿜어내었고, 차후에 연기지도를 약속했다.

ⓒ 성북마을기자단 천진희

아직 아마추어 연극인들이라 상대가 연기할 때 어디에 시선을 두어야하는지 어색해 하지만, 애정 어린 눈빛으로 서로의 연기를 지켜봐주는 등 화기애애한 팀워크가 느껴졌다. 독백부분에서는 대사를 잊어도 옆에서 동료가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자연스럽게 불러주며 도와주는 모습. 단원들 모두는 늦은 시간까지 연기를 하면서도 피곤한 기색 없이 밝게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성북마을기자단 천진희

유독 밝은 미소로 눈에 띄는 배우가 있었다. 윤행선님은 암과 싸우고 있는 환우이다. 수줍은 첫 무대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과 최선을 다하는 배역소화까지 100% 진심이 묻어나는 표현력으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그는 “즐겁게 공연준비 하다보면 병도 이겨낼 거라 믿는다.”며 연극에 참여하게 된 것을 감사해했다. 연출 도유재는 “언제나 밝게 8년의 기간을 함께하며, 최고의 열정을 가진 배우들 덕분에 ‘나는 아줌마다’ 연습장이 늘 활력 넘친다.”고 귀띔했다.

뽕짝아줌마연희단은 7월 12일, 7월 26일 주민공유공간인 ‘동네마당 뜰안’에서 문화마을공동체로써 나눔을 계속 실천해나갈 예정이다. 지역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음식 대접하고 공연도 보여드리면서 큰 행복을 전할 것이다. 이번 연극이 성북마을연극제에서 우승하여 더 큰 무대에서 문화마을공동체의 저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나는 아줌마다’ 주민음악극은 2018년 7월 8일 오후 6시 소극장 봄에서 즐길 수 있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천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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