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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 성북나래·동행라온 개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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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예지
2018년 7월 27일

ⓒ 성북마을기자단 남예지

지난 2018년 7월 24일 화요일, 마을 방과 후 활동 거점시설인 성북나래와 동행라온의 개관식이 성북중앙교회 내의 성북나래에서 열렸다. 마을 방과 후 거점시설은 방과 후나 방학 등 학교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시간에 아동과 청소년들이 놀이, 배움, 쉼을 통해 마을을 생각하고 예술을 향유하며 ‘지금의 행복한 삶’을 위한 공간이자 이를 위한 모든 활동을 지원하는 시설을 말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비롯하여 임태근 성북구의회 의장, 김춘례 서울시 의원, 안향자 성북구 의원, 한신 성북구 의원 등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성북나래와 동행라온을 통한 방과 후 활동에 대한 경과를 보고하고, 공간 제공으로 마을 교육 공동체 실현에 도움을 준 성북중앙교회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한편, 내빈들의 축사 등으로 이루어졌다.

ⓒ 성북마을기자단 남예지

성북동의 ‘성북나래’, 동선동의 ‘동행라온’ 이라는 명칭은 주민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결정되었다. 성북나래는 도서관, 프로그램실 및 동아리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도서관은 약 5400권의 장서에 대한 대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행라온에서는 방과 후 프로그램 공간, 작은 도서관과 더불어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이용할 수 있으며 도서 대출 또한 가능하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1인당 최대 2권을 7일간 대여할 수 있다. 특히 동행라온은 아동 및 청소년들의 건전한 쉼과 놀이의 공간이 되어 줄 ‘동행라온 노래방’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두 거점 시설 외에도 동선동의 ‘곰 세 마리 어린이 도서관’, 종암동의 ‘기쁨이 자라는 작은 도서관’, 성북동의 ‘길상도서관’등 주민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이 성북구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날 축사에서 성북구의 작은 도서관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공간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이 날 어린이합창단이 부른 ‘바램’이라는 곡의 가사처럼, 마을 방과 후 활동 거점 시절인 성북나래와 동행라온이 어린이들의 꿈을 더 크게 자라나게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돌봄의 문제가 단지 한 가정의 문제만이 아니며, 마을 모두가 다함께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강조하였다. 뿐만 아니라 많은 내빈들이 축사를 통해 성북나래와 동행라온이 지역 사회의 울타리 안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희망하였고, 또 이를 통해 좀 더 발전된 성북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하였다.

방과 후 활동 활성화로 나타나는 효과는 매우 다양하다.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이고, 우리사회의 저소득층이 겪는 교육격차의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지역 내 전문 인력들의 일자리 창출의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방과 후 활동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주민들의 거주 안정성까지 높일 수 있으므로 경제활동 인구의 유출을 막는 하나의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 아동들은 학교의 교과 과정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직업적성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탐색해 볼 기회를 얻게 되며, 돌봄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들에게 적절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다. 특히 핵가족화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인해 일상에서 돌봄이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이 늘어난 가운데, 이러한 방과 후 활동을 통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교육적 기능 외에도 생활의 곳곳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안전사고와 범죄 등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마을 공동체 속에서 더불어 사는 것에 대한 가치를 일찍부터 체화하게 되는 데에도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 성북마을기자단 남예지

성북나래와 동행라온은 지난 7월 2일부터 여름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여름특강은 인성 및 창의성, 예술성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덕목을 배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행라온에서는 <리코더로 떠나는 음악 여행(매주 월요일)>, <사고력을 키우는 책과 신문으로 생각하고 글쓰기(매주 화요일)>, <미니어처&토탈공예(매주 수요일)>, <과학의 원리와 종이접기(매주 목요일)>, <쿠킹클래스(매주 금요일)>를 수강할 수 있으며, 성북나래는 <베이킹 교실(매주 월요일)>, <질문으로 만드는 상상과 창의교실(매주 화요일)>, <심리 체험 활동 내 손으로 job는 꿈(매주 수요일)>, <스마트 음악 작곡반-IT 기기를 활용한 음악 만들기(매주 목요일)>, <온고지신 꼼지락 선조들의 여름 전통놀이(매주 금요일)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마을 방과 후 활동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성북나래(02-764-4197)와 동행라온(02-928-1122)을 통해 문의 가능하다.

성북나래(성북동 1가 131 성북중앙교회 내 작은 도서관 / 02-764-4197)

동행라온(동선동 1가 212-6 코아루센타시아 상가 / 02-928-1122)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남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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