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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성북문학제에서 문학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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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사랑
2018년 10월 29일

ⓒ 성북마을기자단 이준호

책을 읽기 좋은 문학의 계절, 성북구에도 가을이 찾아왔다. 하늘은 높고 푸르며 길 곳곳의 나뭇잎에는 어느새 알록달록 가을 물이 들었다. 선선한 날씨에 이런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없던 감성까지 깨어나는 기분이 든다. 사람들은 흔히 이것을 ‘가을 탄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붉고 노랗게 물든 성북구는 가을을 맞아 2018 성북문학제를 개최하였다.

ⓒ 성북마을기자단 이준호

2018년 10월 23일, 깊어가는 가을 오후, 성북구청 아트홀에서 펼쳐진 성북문학제는 우리나라 문인들의 터전인 성북구답게 따뜻하고 성대하게 치러졌다. 성북문학제는 매년 한글날을 기념하여 열리는 문화축제로, ‘성북 문예 작품 공모전’을 통해 뽑힌 성북구민의 우수작품을 시상하고 다양한 문화공연과 작품전시, 체험 부스 등을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에도 역시 성북문학제에서는 성북구민의 빼어난 글솜씨를 감상하고, 멋진 작품들을 만나볼 기회가 되었다. 성북의 주민작가와 참여자가 하나 되는 문화의 장이 펼쳐졌다.

사회자로는 배우 문형주 님이 함께하여 모인 사람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성북구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성북 문예 작품 공모전’ 입상자에 대한 시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성북문학제의 막이 올랐다. ‘부모님’, ‘고향’, ‘가족’을 주제로 개최된 공모전은 수필 부문 5개 작품, 시 부문 5개 작품, 편지 부문 3개 작품 등 총 3개 부문에서 13개 수상작이 결정됐다. 시 부문에는 ‘어머니’를 쓴 이진숙 님 외 4명, 수필 부문에서는 ‘꿈을 가진 자들의 고향’ 서예원 님 외 4명, 편지 부문에서는 ‘담쟁이 넝쿨 우리 가족’ 임유금 님 외 3명이 입상하였다.

축제 시작 영상에 이어 조지훈 시인의 <승무> 낭송이 이어졌다. 유쾌하고 신나는 뽕짝연희단의 ‘꽃마차’, 그리고 빈티지프랜키밴드의 가을에 어울리는 곡 ‘걱정 말아요, 그대’와 ‘나의 꿈‘ 공연을 통해 가을의 빨간 감처럼 성북문학제가 무르익었다. 이 외에도 캘리그라피 전시 및 색연필 일러스트 전시가 함께 열려 귀와 눈과 마음이 모두 풍족해지기도 했다. 문학제에 참가한 주민들은 각자가 만든 걱정 인형을 하나씩 끌어안고 미소지으며 작품들을 감상하기도 했다.

ⓒ 성북마을기자단 이준호

ⓒ 성북마을기자단 이준호

“우리 성북구는 한국 근현대 문학사를 빛낸 이육사, 조지훈, 박경리, 박완서 등 수많은 작가를 배출한 곳입니다. 그런 성북구답게 2018 성북문예작품 공모전에서는 우수한 작품들이 다수 공모되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바쁜 일상 속 주민들의 마음에 안식을 줄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 모두가 풍요롭고 살기 좋은 도시 성북을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의 축사에서 성북구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다양한 문학들로 마음을 가득 충전한 성북문학제, 내년 더욱더 깊어진 가을에 다시 만남을 기약하였다.

ⓒ 성북마을기자단 이준호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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