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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마을활동가들이 모였다 ‘다함께 동동주 동단위 네트워크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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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18년 10월 30일

성북구에서는 자발적으로 모인 주민들이 다양한 마을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을 둘러싼 생활 환경의 문제들을 함께 모여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찾고자 노력한다.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에서는 그간 주민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논의했던 시간을 돌아보고,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함께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동네트워크 파티는 마을 구석구석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하는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활발한 교류와 소통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을 뿐만 아니라, 동네에서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시간이었다. 동네트워크 파티 1회차는 정릉 청소년 휴카페에서 10월 11일(목), 2회차는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에서 10월 16일(화), 3회차는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에서 10월 18일(목), 마지막 파티인 4회차는 동선동 주민센터에서 10월 23일(화) 이루어졌다.

ⓒ 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행사의 시작은 성동구 주민자치 사업단 정창일 단장님의 강의와 함께 시작되었다. 서울시는 기존 주민자치위원회 제도를 보완하고 주민의 권한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형 주민자치회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자치회는 참여 의지가 있는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주민자치학교를 최소 6시간 이수한 주민 중에서 추첨을 통해 선발하고 있다. 주민자치회에서는 교육, 마을계획, 안전, 문화, 복지 분야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항을 협의하고 심의하여 다양한 사업을 선정하고 실행한다. 다시 말해 주민자치회는 주민들이 동 단위로 모여서 함께 논의하고, 직접 결정을 하고, 집행 과정까지도 참여하는 직접 민주주의의 실현인 것이다. 성북구는 동선동과 종암동에서 주민자치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8개 동으로 확대 운영된다고 한다. 주민자치회를 새롭게 시작하는 동은 현재 설명회를 통해 주민자치 사업에 대해 홍보를 하고 있으며, 동네트워크 파티는 주민자치 확대를 위한 핵심역량의 주민 리더 및 활동가를 발굴하는 자리가 되었다.

다음으로, 동네트워크 파티에 모인 주민들이 각자 해왔던 마을 활동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자기소개가 이루어졌다. 주최 측에서 준비한 호박, 가면, 고깔, 해골 캐릭터들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 같은 캐릭터를 선택한 주민들이 한 팀이 되었고, 팀별로 팀명을 정하고, 구호를 외쳐 보았다. 신데렐라(호박), 쾌조(가면), 생일파티(고깔), 칼슘(해골)의 팀명으로 자리 뺏기 게임을 하면서 첫 만남의 어색함은 어느덧 사라지고 점점 유쾌한 분위기로 변해갔다. 팀별로 앉아 주사위를 던지면서 숫자 주사위 게임에 빠져드는 주민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숫자에는 다양한 미션이 준비되어 있었다. 성북구에서 하는 축제 3개 소개하기, 성북구에서 하는 교육이나 강의 중 들어본 것 추천하기, 성북구는 몇 개의 동으로 이루어졌는지, 성북구에는 종합복지관이 몇 개 있는지 등 성북구와 관련된 질문들과 난센스 퀴즈, 깜짝 선물도 있었다. 처음 만난 주민들이었지만, 게임을 함으로써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었고, 마을 활동을 열심히 하는 주민들인 만큼 우승 선물을 받기 위해 게임도 열심히 하였다.

1분 안에 자기소개하기 미션으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밥상’을 진행했던 단체의 사업지기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떡을 만들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주민들에게 다양한 떡을 직접 만드는 체험활동을 진행하였다고 한다. 지난 명절에도 송편과 인절미를 만들어서 호응이 좋았으며, 회차가 거듭될수록 참여자가 점점 늘어나 뿌듯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또한 결연을 맺고 있는 20여 분의 어르신들을 초대해서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어서 대접했으며, 특히 칠순이나 팔순의 어르신들이 계셔서 미역국까지 끓여 드리면서 편지를 전해드렸다고 한다. 사업지기는 ‘마을에서 활동함으로써 좋은 경험을 쌓았고, 앞으로도 사람들 간의 네트워크가 끈끈하게 지속하였으면 좋겠다.’며 이야기를 마쳤다.

ⓒ 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이번 행사는 성북 지역 마을활동가들이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된 ‘모여라 성북마을’ 행사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되었다고 한다. 권역 별로 좀 더 세분화 된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마련된 동네트워크 파티에서 주민들은 잠시나마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주민자치회와 더불어 다양한 마을 활동을 하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을생태계 조성에 참여해야 할 때이다. 주민들이 스스로 움직일 때 진정한 마을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주민들의 활발한 교류와 소통으로 성북구 마을마다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기를 기대해 본다.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https://sbnet.or.kr/

마을공동체실 070-7813-9183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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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우리의 문제를 협동으로 해결하는 함께 사는 성북마을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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