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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성북구 마을만들기 공모사업 선정단체 ‘빵빵애(愛)’의 활동 첫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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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19년 5월 31일

 

성북구에서는 마을활동의 중요성과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마을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마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 지원의 일환으로 지난 2월  ‘2019년 성북구 제1차 마을만들기 공모사업’ 신청을 받았다. 1차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은 총 두 가지 유형이다. 청소년·청년 주도의 마을공동체 활동인 ‘청청마을만들기’와 마을공동체 연속사업 수행활동인 ‘우리마을만들기’가 그것이다. 이 과정에서 심사를 거쳐 총 24개의 단체가 선정되었다.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우리마을만들기에 선정된 단체 중 봉사를 주 활동내용으로 하는 길음2동 봉사회 ‘빵빵애’를 취재하고자 대한적십자사 성북지부협의회 빵나눔터를 방문하였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정과 주변 사람들을 위한 기념일이 가장 많이 자리한 달이 바로 가정의 달 5월이다. 그에 걸맞게 가까운 이들에 대한 소중함을 몸소 느끼고 생각해보는 달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홀로 살며 외롭고 어렵게 지내는 이들이 있다.

길음2동 봉사회는 2010년부터 길음동부센트레빌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모여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단체이다. 작년에도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을 지원받아 주민들과 직접 떡을 만들어 다양한 나눔 활동을 했다고 한다. 덕분에 2019년에도 연속사업으로 선정되어 마을 주민들과 함께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5월 17일(금) 오후 1시. 드시어 길음2동 봉사회와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빵 만들기 체험 ‘빵빵애(愛)’의 활동이 시작되었다. 빵이 익어가는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에 이끌려 발길이 저절로 움직였다. 쉽게 카스테라를 구입해서 간단하게 케이크를 만드는 활동이 아니었다. 빵나눔터에서 처음부터 반죽을 하고, 오븐에서 직접 구웠다. 카스테라는 고소한 냄새만큼이나 맛도 좋았다. 오븐에서 꺼낸 카스테라를 식히는 동안 봉사자들은 휘핑크림을 용기에 담고 휘핑기를 이용해 생크림을 만들었다.

케이크 생지 카스테라를 반으로 자르고, 시럽을 바른 카스테라를 돌림판 위에 잘 올린다. 그리고 생크림을 잘 둘러 바르고, 다시 카스테라를 올려 전체적으로 다시 생크림을 바른다. 이 때 돌림판을 돌려가며 아이싱을 한다. 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하는 시판용 케이크처럼 딱 떨어지는 모양은 아니었지만 봉사자들의 정성이 가득 담겨 있어 더 자연스럽고 맛있어 보였다. 아이싱이 끝난 케이크 위에는 토핑을 올리고 초콜릿가루를 뿌려 장식했다, 짤 주머니에 다양한 색의 생크림을 담아 모양도 내었다. 20여명의 봉사자들은 그렇게 무려 40여개가 넘는 케이크를 완성하였다.

케이크를 전부 만든 봉사자들은 행복한 마음을 담아 파이팅을 외치면서 마무리 하였다. 정성껏 만들어 완성된 케이크를 조심스레 상자에 담았다. 이번 활동을 통해 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케이크는 홀로 계신 어르신들에게 전달된 예정이다. 케이크를 드리며 축하 노래도 함께 불러 드린다고 했다. 어르신 중 한 분은 마침 생일이 6월 달에 있어 더 좋아하셨다고 한다. 노인정에 방문해서 케이크도 드리고 어르신들과 함께 흥겨운 노래도 부르며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홀로 외롭게 지내셨을 어르신들의 얼굴에 행복함이 가득 담긴 환한 웃음이 담긴 모습을 상상해본다.

문득 2019년 제1차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된 다른 단체들의 활동도 궁금해진다. 공모사업은 주민 스스로 참여하여 이웃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주민이 살고 싶은 마을을 직접 만들어가는 계기이자 과정이다. 같은 마을에 사는 주민들끼리 ‘마을공동체’ 활동으로 모임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모두가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사회의 발전과 우리 지역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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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우리의 문제를 협동으로 해결하는 함께 사는 성북마을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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