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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정릉풍림아이원철쭉축제로 꽃길만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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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19년 5월 31일

4월 27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정릉풍림아이원(119동) 옆 공원에서 열린 철쭉축제에 다녀올 기회가 생겼다. 이 행사는 정릉풍림아이원 아파트 입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정릉풍림아이원 입주자 대표 및 부녀회에서 주관하였으며, 성북구청 공동체 활성화 사업선정으로 진행된 행사였다.

성북구청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으로 “올해는 지역 입주민 의견을 반영해 입주민들의 즐거운 축제로 만들려고 노력했다.”면서 “많은 분이 철쭉축제장을 찾아와 철쭉과 함께 아름다운 봄날의 추억과 뜻깊은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지역부녀회를 주축으로 철쭉축제가 준비되고 진행되었으며, 행사 진행은 참석의원소개 및 내외빈들 소개로 이어졌다. 이를 시작으로 성북구의 마을 축제 중 하나인 정릉풍림아이원 철쭉축제의 포문이 활짝 열렸다, 연이어 악기연주와 지역주민들의 노래자랑 및 초청 가수 축하 공연 역시 함께 이어졌다.

각종 이벤트도 12시 50분부터 진행되었다. 특히 주민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놀이로 제기차기, 다트, 윳놀이 등이 있어, 참여만 하여도 푸짐한 상품이 주어졌다. 또한 입주자대표와 부녀회에서 마련한 다양한 음식들도 있었는데, 빈대떡이 2장에 2,000원, 막걸리 2,000원, 떡 2,000원 등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었고 시식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함께 준비되어 먹거리를 다 함께 나누며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축제의 주인공인 철쭉은 진달랫과의 낙엽관목으로 은근·끈기·풍요를 상징하며, 사랑의 기쁨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정릉 풍림아이원 전역에는 철쭉 수천 그루가 식재되어 있어 해마다 봄이 되면 철쭉꽃이 만개하며 장관을 연출한다. 아름다운 붉은 자태는 보기만 해도 봄을 실감케 한다. 이번 철쭉의 개화상태는 약 50% 정도인데, 꽃이 아직은 많이 덜 핀 상태여서 다소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덕분에 천천히 자라나는 철쭉들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취재를 위하여 유남준 정릉풍림아이원입주자회장에 인터뷰를 요청했다. 유남준 입주자회장은 “정릉 풍림 상가에서부터 정릉풍림아이원(119동)거리, 그리고 북한산 생태체험관까지 일대에서 열리는 철쭉 축제에 오셔서 철쭉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길 바란다.” 고 전했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하여 주민들의 시름과 걱정은 저멀리 날려 보내고, 이웃과의 단합과 화합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고 덧붙여 말했다. 진분선 부녀회장은 공동체활성화 사업이 진행되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하시며, 부녀회 일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어려운 일들도 있었지만, 주민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을 통해 차츰 입주민들 간의 갈등문제가 해소되기도 하고 많은 주민들의 자원봉사와 나눔의 모습들이 이어져가면서 이제는 커뮤니티를 통한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과 지역주민에게 더욱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전했다. 또한 철쭉축제는 해마다 부녀회의 주관으로 이루어졌으며, 올해의 계획은 이번 철쭉축제를 시작으로 아나바다 장터를 총 다섯 번 개최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덕분에 봄부터 겨울까지 각각 4계절의 행사로 바쁜 여정을 보낼 계획이라는 것 역시 살짝 귀띔해 주었다.

같은 동네에 오래 함께 살아도 서로 전혀 모르고 지내기가 십상인 요즈음, 정릉풍림아파트 주민들을 보니 이웃사촌이라는 말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어디 비단 같은 아파트 사람들뿐이랴. 철쭉을 보러 온 모두가 전부 하나되어 이웃이 된 느낌을 받을 수 있던 값진 축제였다.

개나리와 진달래, 철쭉이 봄의 상징이듯 축제에 온 모두의 얼굴과 마음에도 봄이 피어났기를 소망해 보았다. 비록 지금은 하루가 다르게 더워져가는 초여름의 문턱이지만 정릉풍림아이원의 철쭉축제는 언제고 봄의 미소를 짓게하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농부가 씨를 뿌려 수확의 계절을 기다리듯 마을의 주민들도 소통과 나눔을 통한 어울림의 활성화라는 열매를 계속 거두기를 소망한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이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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