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보면 어렵고, 막막함을 느끼게 될 때가 있다. 먼저 아이를 키워 본 선배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우리동네 보육반장’ 제도가 있다. ‘우리동네 보육반장’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는 아이들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육아의 자원이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과 같은 보육기관에서부터 병원, 복지관, 상담소, 도서관, 박물관 등과 같이 유아의 발달을 지원해주는 관련 시설의 다양한 서비스와 사업을 통해 양육자를 지원하고 있다. 보육반장은 육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자원을 발굴하여 양육자에게 one-stop으로 맞춤형 육아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육아 자원 수집 및 관리로 우리 동네의 생생한 인적・물적 자원 등을 알 수 있다. 육아상담 및 육아 고민 해결을 해주는 육아 경험이 있는 선배 엄마이면서 초보 엄마들에게는 멘토의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처음 아이를 출산했거나, 새로운 환경으로 이사를 한 가정에 육아정보 제공을 해 주고 있다. 이때에는 서비스 신청 동의를 받아 전화, 문자 등을 통해 시기별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가정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정보나, 한부모・다문화・새터민 가정 등 정보취약 가정의 특성에 맞춘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관심사가 비슷한 부모들끼리 구성된 ‘부모 자조모임’이 활성화되로록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동네의 육아 현안에 대해 함께 모여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보육반상회를 운영한다.
여름 무더위로 밖에서 놀기 힘들었지만, 길음동 늘푸른어린이공원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로 가득했다. 바닥분수가 가동되어 아이들은 시원한 물놀이를 하면서 신나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8월 6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마을 안에서 육아고민 해결사 ‘우리동네 보육반장’을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아이들이 어디선가 물총과 비눗방울놀이를 들고 다니면서 더 신나게 노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우리동네 보육반장과 함께하는 2019년 제2회 찾아가는 우리동네 행복축제 부스에서 비눗방울놀이와 물총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모양 스티커 타투도 붙여 주었다. 더운 여름 아이들이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한 행사였다. 꼬마 풀장 속에 풍덩 빠져서 물총놀이를 즐기는 아이의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더운 날씨였지만,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으로 부모들도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고,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로 즐거움 가득이었다.
‘찾아가는 우리동네 행복축제’는 우리동네 보육반장들이 마을 속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를 만나는 시간으로 마련한 자리다. 육아정보도 나누고, 즐거운 소통의 시간을 갖는 기회였다. 더운 날씨여서 물놀이도 좋았지만, 어린이들이 더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4시 30분부터 진행된 버블쇼의 인기는 대단했다. 수많은 비눗방울이 날아다니는 것을 보는 아이들은 소리를 질렀다. 비눗방울을 잡으려는 아이들은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9월 중에도 성북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되는 우리동네 행복축제가 진행될 에정이라고 하니 더 멋진 행사가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우리 동네의 숨겨진 육아정보를 쉽게, 우리 아이에 대한 상담을 할 수 있을 만큼 편한 ‘우리동네 보육반장’이 있다. 미취학 아동을 가진 가정에 직접 발로 뛰어 조사한 생생한 육아정보를 제공하고 육아상담을 하고 있다. 육아로 고민하고 있는 초보 엄마들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하루 종일 육아에만 전념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는데, 이를 해소하는 것이 쉽지 않다. 홀로 육아 스트레스를 감당하고 있다면, 우리동네 보육반장을 통해 자조모임에 참여해보거나, 새로운 자조모임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육반장들은 우리 동네가 아이 키우기 더 나은 동네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많은 주민들이 보육반장 서비스를 통해 육아 고민을 해결 할 수 있고, 나아가 아이 키우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
성북구육아종합지원센터 : http://ijoa.gongdan.go.kr/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