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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종암시장의 활력 넘치는 모습을 상상하며 ‘손잇장’으로 놀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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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19년 8월 30일

종암동은 재개발로 인해 아파트가 늘어나고, 그로 인해 주민수도 가하였다. 하지만, 종암시장은 점포수가 줄어들고,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점점 줄어들면서 시장의 모습을 잃어갔다. 이러한 상황을 안타까워하던 동네 주민들이 모였다. 한 동네에 살면서 이웃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정을 나누는 옛 시장의 추억을 그리워하는 주민들이였다. 청년들이 하나, 둘 종암시장에 자리를 잡으면서 오래전부터 가게를 운영하던 주민들과 더불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8월 30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성북구 종암로 28길에서 ‘손잇장’이 열렸다. 어떤 장터일지 호기심을 가득안고 종암시장으로 향했다. ‘손잇장’은 종암시장을 중심으로 골목상인들과 생활예술상인들이 종암시장 내 보행안전 캠페인, 종암시장 활성화, 프리마켓, 옛종암시장 사진전으로 기획한 시간이었다.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비로 인해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이 있을까 하는 걱정은 기우였다. 종암로 28길에는 노란풍선이 가득이다. 노란풍선을 이용해서 사람이 우선인 도로로 사람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교통안전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지금까지 종암시장은 사람보다는 차량이동 통로의 역할이 증가되고 있었다. 차량의 통행으로 인해 모두가 불편함을 겪고 있는 곳이었다. 종암시장 골목길의 차량안전 속도는 30km이다. 시장을 찾은 손님이 편하고, 안전하게 구경할 수 있도록 차량통행 시 차량제한속도는 꼭 지켜야 한다.

‘손이 말하는 테이블’ (http://cafe.naver.com/handyhandsonthetable)에서 원데이 클레스 신청을 받았다. 다음에 열리게 될 손잇장 소식도 카페에서 공지될 예정이다. 행사당일 손잇장에서는 체험부스로 작고 귀여운 초미니 다육심기, 천연 DIY작업실에서 진행하는 아로마 목걸이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었다. 날씨가 좋았으면 더 많은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자리가 되었을 것 같았다.

손잇장 행사를 함께 한 주변 상가들은 넛츠앤(견과류와 건어물), the 용쓰(샤브샤브, 게장)의 by.윰(트렌디패션), 봉차이나(중식요리), 오떡(떡볶이와 튀김 등)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이다. 맛있는 냄새와 시식코너가 있어서 주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뜨개, 손바느질, 가죽, 리본, 악세사리, 도자기, 다육이, 목공예, 유리공예 등 전시, 판매부스도 있었다. 버려진 유리병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리사이클링 콜라보 작품이 눈의 띄었다.

스텐글라스기법 모빌 작품 전시, 성북수경재배네트워크 플랜타트의 자연을 살리는 수경재배기도 있었다. 작은 공간에서도 수경재배가 가능해 보였다. 나무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원목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생활 소품들도 가득이다. 정성이 가득 담긴 제품들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추석명절 선물로 안성맞춤이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커뮤니티로 ‘로드 28’은 종암로 28길 3040 상인모임으로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다. 활기 넘치는 젊은 상인들과 기존의 상인들이 공존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종암동이 될 때까지 뜻을 함께할 것이다. ‘손이 말하는 테이블’은 종암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면서 마을의제 발굴 및 해결을 하고 있는 생활예술상인들의 모임으로 2018년 성북구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마을활동을 전개해 왔다. 두 개의 커뮤니티와 더불어 종암동에 위치한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가 함께 소통하며 어우러져 준비한 시간이었다.

 

손으로 이어지는 장터, 손님을 이어주는 장터 종암시장에서 열린 손잇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이웃과 이웃의 만남을 이어가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 ‘손잇장’을 바탕으로 지역 내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종암시장이 활성화되기를 응원한다.

손잇장 행사를 마치고, 마련된 소중한 마음을 담아 추석명절 이웃돕기 성금으로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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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우리의 문제를 협동으로 해결하는 함께 사는 성북마을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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