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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12월의 이색적인 축제 ‘유러피언 크리스마스마스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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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19년 12월 18일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는 12월, 전통적인 유럽의 크리스마스를 가까운 성북구에서 느껴본다. 12월 7일(토), 8일(일) 이틀간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펼쳐진 ‘제10회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과 함께 해 보았다. 반가운 크리스마스 캐럴이 들리고, 커다란 성탄절 트리가 반겨주고 있었다. 12월 7일(토) 오후 생생한 현장에서 그 분위기를 느껴 본다. 멀리 유럽에 가지 않아도 충분히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유럽의 문화를 이해하고 크리스마스의 낭만과 행복을 미리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함께하는 장소였다.

축복과 사랑을 전파하는 세계인의 문화축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금관악기합주가 울려 퍼지는 행사장에는 수많은 내·외국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내·외국인이 함께 크리스마스의 유래지인 유럽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캐럴, 민속음악, 재즈음악 공연 등이 더해져 내·외국인의 감성을 채워 주고, 소망트리 꾸미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관련 용품과 선물 등을 전시, 판매하고 있어 야외에서 유럽의 음식을 맛보고, 공연까지 볼 수 있는 행사였다.

방문객들이 환경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개인 텀블러나 용기를 가지고 음료나 음식 구입 시 메뉴 당 5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었다.

12월 7일(토) 오후 5시 성북동 명예동장인 한스 알렉산더 크나이더 씨의 사회로 개막식이 시작되었다. 열 번째를 맞이한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를 첫 해부터 함께 하였다고 한다. 동시통역으로 현장의 생생함을 외국인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였다. 사랑의 온기로 온 세상의 빛을 밝히자는 의미로 라이트 벌룬 점등식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분위기는 한층 더 뜨거워졌다.

이번 행사는 독일, 폴란드, 프랑스,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러시아, 핀란드, 크로아티아, 벨기에, 스페인, 체코, 슬로바키아 13개국 주한대사관에서 참여하여 부스를 운영했다. 판매 부스의 일부 수익금은 지역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사랑의 성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추운 날씨였지만 야외에서 즐기는 세계 각지의 음식과 공연으로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혼자라도, 친구들과, 연인과, 가족과 함께 즐거운 주말나들이 장소가 되었다. 2010년부터 진행된 크리스마스 마켓은 각 나라의 문화와 함께 할 수 있는 이색적인 겨울축제이다. 12월 7일(토) 오후 3시와 12월 8일(일) 오후 2시에는 그랜드힐튼 서울의 기부로 진저브레드 하우스 경매가 진행되기도 했다. 자율기부를 통해 세계의 이웃을 위한 후원금을 만들어서 나눔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성북글로벌빌리지센터는 지역 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거주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하였다. 관광객이 아닌 오랜 시간 타국에서 거주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모든 것이 새롭고, 모든 것이 이국적이며, 무엇보다도 내 집과 다른 곳에서 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살면서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국내외 거주자 모두에게 개방되어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공간이다.

성북구는 각국 대사관저가 많이 모여 있어 외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이번 행사로 실제 유럽에서 즐기는 크리스마스 시즌 별미 음식들을 맛보고, 유럽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식품들을 볼 수 있었다. 13개국 나라 외국인들은 고국의 향수를 느끼고, 이외의 외국인 및 지역주민들은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은 성북구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타국의 문화와 정서를 이해하고 크리스마스의 멋과 맛, 낭만과 행복을 느끼는 즐거움이 함께하는 축제였다. 12월을 맞이하여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도 있지만, 새해를 맞이하는 희망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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