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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새마을문고와 작은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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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19년 10월 31일

마을 안에는 주민들이 편안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새마을문고가 있다. 멀리 있는 도서관보다 가까운 동네 안에 있는 새마을문고에서 더 쉽게 책을 빌려볼 수도 있고 더 편하게 쉴 수도 있어 실속있고 짜임새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작은도서관의 활성화와 독서생활화를 위한 새마을문고는 주민들의 자발적 봉사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런만큼 책읽기를 장려하기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나 행사들도 함께 진행되고 있는데, 지난 9월에는 성북구청 바람마당에서 알뜰도서 교환시장이 열린 바 있다. 새마을문고 봉사자들이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독서인구의 확대와 독서환경조성을 위하여 책에 대한 관심과 활용도를 높이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매년 새마을문고중앙회 성북구지부에서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독서의 달 행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때 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서 교환과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하여 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집에 한 권쯤, 책꽂이에 꽂아만 놓고 읽지 않은 책들이 있을 것이다. 알뜰도서 교환시장은 집안에 잠 자고 있는 도서를 신간도서로 바꾸어 볼 수 있는 기회이다. 각 가정에서 읽고 난 책을 신간도서와 무료로 교환할 수 있어 도서 자원을 순환할 수 있으며, 이 과정을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감으로써 훈훈한 정도 나눌 수 있는 값진 시간이다. 책을 바꿔 읽는 독서 문화를 통해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책을 항상 가까이에 두어 독서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행사이다.

행사장에서는 2016년 이후 발행된 상태가 양호한 도서 3권과 신간도서 1권으로 교환이 가능했다. 1아동 및 성인 도서 무려 1,500여권이나 준비됐다. 비치된 도서 중 1인 3권까지 원하는 책으로 교환할 수 있었다.

알뜰도서 교환시장에서는 책 교환뿐만 아니라 새마을문고 봉사자들이 운영하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부스도 있었다. 손수건 만들기(성북동), 커피방향제, 비누만들기(삼선동), 벌레퇴치제 만들기(돈암2동), 플라워 엽서 만들기(정릉1동), 예쁜 팽이 만들기(정릉3동), 다육이 화분만들기(길음2동), 커피, 음료(종암동), 개운죽(월곡1동), 냅킨아트 손거울 만들기(월곡2동), 냅킨아트, 파우치 만들기(장위1동), 비즈공예 팔찌만들기(석관동), 수세미 뜨기 체험(길음1동)을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소방서 의용소방대들의 심폐소생술을 직접 체험해보고, 성북문화재단 성북구 한책추진단 부스에서 원데이 클래스로 손뜨개 ‘꽃’ 책갈피를 만들 수 있었다. 남녀노소 모두 다양한 책을 접하고,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되어 있는 새마을문고 활동사진으로 각 새마을문고마다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알뜰도서 교환시장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체험부스 또한 봉사자들이 쉴 수 있는 시간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주민들의 봉사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는 새마을문고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방문해서 이용할 수 있는 동네 사랑방이다. 더 많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여 봉사자들과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마을문고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

올해는 이미 행사가 종료되었지만, 매년 열리는 행사이니 내년을 기다리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새마을문고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그리고 가장 쉽게 가 볼 수 있는 마을도서관 가운데 하나이다. 몸이 움츠러드는 추운 날씨에 멀리 나가거나 시간이 녹록치 않아 여행이나 외출이 힘들다면 근처의 새마을문고에서 책을 한 권쯤 골라 한 장 두 장 읽어 보는 것은 어떨까.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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