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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2020년 공모사업 파헤치기 – 3인 이상이 모이면 마을이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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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20년 7월 31일

3인 이상이 모이면 마을이 변한다

마을이란 걸어서 10~15분 정도 거리의 생활 단위로 서로 돌보고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이웃과의 관계를 말한다.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서 마을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성장해 나간다. 주민들이 스스로 시작한 마을 활동으로 공공의 의제를 주민이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를 만든다. 나와 생각이 같은 두 사람이 있다면 마을 안에서 발견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나의 이익이 아닌 사회 구성원 전체의 욕구와 필요를 파악하여 의제를 발굴하고 공모사업을 신청한다. 마을공동체에서 주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며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간다.

지난 2월 성북구에서는 2020년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을 공고하였다. 이웃만들기, 청청마을만들기, 우리마을만들기, 골목만들기, 공동체공간활성화로 구분되었다. 신청자격은 거주지 및 생활권(직장, 학교 등)이 성북구인 3인 이상의 주민모임 및 비영리단체(법인)였다. 직계가족(청소년 부문 제외) 및 형제, 자매, 남매는 대표제안자 1인으로 간주하고, 외국인 등록증이 있는 외국인이라면 공모사업에 참여가 가능했다.

이웃만들기는 같은 동에 거주활동(재학, 재직) 중인 3인 이상의 주민모임 및 단체로 마을, 복지, 문화 등 다양한 영역의 일상적 문제를 주민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내용으로 신청한다. 우리마을만들기의 지원자격은 이웃만들기와 같으나 마을사업의 경험이 있어야 한다. 모임의 자원을 활용한 지역사회 과제 해결을 주제로 하여 신청할 수 있다. 청청마을만들기는 보호자 1인과 청소년(공고일 기준 만 13세 ~ 만 18세) 2인 이상의 모임이나 청년(공고일 기준 만 19세 ~ 만 39세), 대학생 3인 이상의 모임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마을의 문제와 필요를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직접 계획하고 추진하여야 한다. 골목만들기는 골목을 중심으로 거주 또는 활동 근거가 있는 3인 이상의 주민모임 및 단체라면 신청 자격이 있다. 골목 단위 주민관계망 형성 및 협동을 통한 골목의 재구성으로 신청하면 된다. 공동체공간활성화는 마을 공모사업이나 활동 경험이 있는 공동체공간 및 주민모임이나 주민모임 2개 이상이 연합하여 신청하면 된다. 주민의 마을살이 참여를 위한 공간 구축 및 네트워크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속가능한 공동체 활동 환경 조성사업에 지원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활동이 가능한 환경이었고, 하루하루를 편하게 보낼 수 있는 일상이었다. 주민들이 공모사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으로 공모사업설명회를 마련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공모사업설명회가 취소되어 주민들은 아쉬워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가졌다. 공모사업 설명회(https://sbnet.or.kr/39119/)는 영상으로 준비되어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어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공모사업제안서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주민들은 마을지원활동가의 사전상담으로 큰 어려움 없이 공모사업을 신청할 수 있었다.

공모신청 마감 후 지난 3월 제안서 서류검토 및 현장실사가 이루어졌다. 지난해까지는 제안자 참여심사 및 대면심사를 진행하였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월 초 유선심사를 진행했다. 우여곡절 끝에 4월 24일 공모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웃 28개, 청청 7개, 우리 11개, 골목 5개, 공동체공간 2개 모임이었다. 5월 1일(금)부터 5월 15일(금)까지 실행컨설팅으로 마을지원활동가들은 사업제안서 수정을 위해 각 모임별 대표제안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사업별 운영계획 및 예산 부분을 수정하여 공모사업 실행계획서를 완성하였다.

5월 26일(화)부터 5월 29일(금)까지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에서 각 모임마다 30분 단위로 협약식을 진행했다. 준비물로 이웃만들기는 보조금 통장(0원), 보조금 카드, 자필서명이 된 개인정보처리 동의서가 필요했다. 대표제안자 3인의 신분증, 도장(참석자는 사인), 참석을 하지 못할 경우 위임장, 신분증, 도장은 꼭 지참해야 했다. 법인자격이라면 법인 고유번호증 사본과 단체대표 신분증을 준비해야 했다. 이외에 다른 공모사업은 자부담 금액이 입금 된 통장, 자부담 카드가 있어야 했다.

공모사업기간은 협약체결일로부터 이웃만들기는 10월 15일까지이고, 이외에 다른 공모사업은 11월 30일까지이다. 코로나19로 2020년 공모사업 마을만들기 선정모임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회계교육도 취소되었다. 주민들이 공모사업 진행 시 회계처리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공모사업 실행매뉴얼(http://bit.ly/2020_public_sb1)을 영상으로 제작하여 배포하였다.

선정된 모임이 공모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는 대표제안자라면 마을지원활동가에게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상담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컨설팅을 통해 사람을 발굴하고, 관계를 구축하며, 마을공동체 교육과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하는 역할을 하는 마을지원활동가들이 주민들을 기다린다. 올해는 다른 해와 다르게 코로나19라는 감염병으로 인해 사업을 진행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주민 모두의 힘을 모아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희망의 작은 싹은 돋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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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우리의 문제를 협동으로 해결하는 함께 사는 성북마을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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