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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제 21회 올해의 독서문학상 수상식 대상 수상 – 새마을문고 서울시 성북구 지부 권미숙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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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20년 7월 31일

제 21회 올해의 독서문학상 수상식 대상 수상 – 새마을문고 서울시 성북구 지부 권미숙 회장

우리는 평소 늘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꾸준히 책을 읽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바쁘고 분주한 일상 속에서 책을 가까이하고 한결같은 독서를 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지역 주민의 교양과 지식을 넓히기 위한 새마을문고 중앙회에서는 매년 독서문학상 수상식을 진행한다. 책 읽는 문화를 장려하고 독서를 생활화하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올해에는 누가 독서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을까?

지난 2020년 2월 11일 13시 30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 중앙회 연수원에서 제 21회 올해의 독서문학상 수상식이 있었다. 새마을문고 서울특별시 성북구 지부의 권미숙 회장은 위 수상식에서 무려 대상을 거머쥐었다.

대상 수상자 권미숙 회장은 ‘책과 문화의 만남, 나눔의 즐거움, 행복한 문화공동체 실천’을 위하여 새마을 작은 도서관ㆍ피서지 문고 운영, 숲 속 북카페 운영, 독서 문화공간ㆍ이동 도서관 운영, 도서 재활용 시장 운영 등 많은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많은 시도와 노력을 하였고 뿐만 아니라 기본이 바로 서는 공경 문화 운동 실천, 재능기부 동아리 운영을 통한 지식문화 나눔, 새마을 독서 문화 공간을 거점으로 한 지역 문화 운동 전개와 문화예술 교육단체와 연대 협력하여 현장 문화 활동을 확대하고 생활 밀착형 독서 문화 공간 환경 조성 및 운영 내실화도 진행하였다. 이 밖에도 수많은 활동을 통해 ‘책’읽는 문화와 ‘독서’장려를 위하여 힘썼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역과 마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는 주변의 인물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권미숙 회장은 1995년부터 월곡 2동 새마을문고 회원으로 봉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7년 후인 2012년에는 월곡 2동의 새마을문고 회장을 맡아 회원들과 함께 활동했다. 권미숙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할 수 있는만큼 계획을 세워 최선을 다한다는 긍정적 주관과 주인의식으로 함께 봉사한다는 평소의 지론을 밝혔다.

다음은 권미숙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Q.특별히 새마을문고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1995년 5월 1일. 날짜까지 선명히 기억 난다. 그 땐 내가 몸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당시에는 그저 운동 삼아 문고에 왔다갔다 하는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거의 매일 가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회원 권유도 들어 왔다. 내겐 금상첨화였다. 원래부터 워낙 책을 좋아했으니까. 예전에 일해서 월급을 타면 책 한 권씩 사는 것이 기쁨이었다.(웃음) 그래서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문고를 다녔다. 그러다가 2000년대에 들어 전임 회장님들께서 사정이 있어 회장직을 떠나고 나니 문고에 회원이 한 명도 없었다. 이건 아니다 싶어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됐다. 마을 안의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을 수 있으려면 먼저 마을문고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Q.수상 내역을 보니 새마을 문고 안에서도 밖에서도 정말로 많은 활동을 하셨다. 이렇게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A.가족. 첫 번째는 가족이다. 일단 내가 어려서부터 부모님께 물려 받은 좌우명 같은 것이 있다. 부친께서는 항상 남 가슴 아프게 하지 말고 손해 본 듯이 살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렇게 살면서 얻어지는 건 덤이다. 그럼 법 없이도 살아간다. 7남매에게 늘 그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가 존경스럽다. 모친께서도 일전에 부녀회장이셨고, 어머니의 부지런한 모습을 보고 엄마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머니가 자랑스러웠다. 어머니는 못 하시는 게 없었다. 떡 썰기 대회를 하면 상으로 쌀도 타 오시곤 했다. 외할머니도 지금 97세인데 감사하게도 아직 곁에 계시다. 그러니까 4대가 함께 사는 셈이다. 나는 어른들께 긍정의 마음을 물려 받았다. 그리고 남편과 아이들 역시 소중하고 귀한 보물이다. 예전에 몸이 아플 때도 항상 긍정으로 생각했다. 나는 반드시 일어날 거야, 꼭 다 나아서 이 병원을 나갈 거야, 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가족이 나의 원동력이고 긍정의 마음이 연료인 셈이다.

Q.아까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 보니 문고에 회원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회장직을 맡았다고 하셨다. 그런데 어떻게 회원수를 늘리게 되었는지? 그 과정이 궁금하다.

A.처음에 회장직을 맡을 때 사실 고민이 참 많았다. 내가 도와주는 역할을 하다가 이끄는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될까? 괜찮을까?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의문도 들었다. 자신감 반, 희망 반. 말 그대로 반신반의였다. 그러다 결심을 했다. 1년 째에는 배우면서 하고, 2년 째에는 제대로 해 보고, 3년 째에는 결실을 거둬 마무리를 하겠다고. 그렇게 해서 시작했다. 그리고 회장직을 맡고 난 이후에는 일단 기본 운영 프로그램이 제대로 되어야 사람들도 모이고 입소문도 날 거라 생각해 노력을 많이 했다. 그랬더니 한 명 두 명 회원이 늘기 시작했다. 모인 회원들도 최대한 활동을 많이 했다. 그러고 보면 참여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 젊은 사람들을 발굴해서 필요한 곳에 적극 추천했다. 소소한 행복으로 나눔도 하고. 무엇보다 모든 일을 할 때에는 절대로 혼자 할 수 없으니 항상 소통해야 한다. 소통하고 나누니 비로소 사람들이 모였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우리 성북구가 전국 최우수가 되는 것이 나의 희망이고 바람이다. 앞으로도 회원들 간의 친목과 화합으로 새마을문고성북구지부에 봉사를 다 하고 싶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조우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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