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함성공론장 “성북교육운동의 방향찾기”를 다녀오다!!
– 시민모임 즐거운교육상상 10주년 기념 간담회 –
2020.10.29. 늦은 7시.
장애인배움터 너른마당(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로20다길 10 소재)에서는 함께하는 성북마당(성북구 지역 민간단체들의 네트워크 모임)과 시민모임 즐거운교육상상(지역의 다양한 교육 주체들이 함께 참여해서 만든 지역교육운동 단체)의 소수 인원이 모여, “성북교육운동의 방향찾기”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함께하는 성북마당의 2020년 두 번째 공론장이자, 시민모임 즐거운교육상상의 10주년 기념 간담회로 기획되었다.
늦은 7시에 개최된 간담회는 참여한 사람들의 근황토크를 시작으로 시민모임 즐거운교육상상 박은정님의 ‘시민모임 즐거운교육상상 10년 활동을 돌아본다’와 인디학교 송민기님의 ‘코로나19가 지역과 교육에 가져온 고민들’ 이라는 발제·질의응답 및 참여자들의 소회나눔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자 박은정님은 10년간의 시민모임 즐거운교육상상의 활동을 정리하며 지역 내에서 시민모임 즐거운교육상상이 했던 학습준비물 제로운동, 성북구 보육시설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청원 활동, 전국 일제고사 거부 투쟁, 인권교육센터 설립 및 활동 노력,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진보 교육감 선거 대응 운동, 동구마케팅고와 세월호 등 지역 현안 대응 및 연대 활동,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 활동, 성북 평화의 소녀상 건립 활동, 1620 프로젝트, 각종 조례 및 법 제정 운동 등 다양한 활동과 운동을 통해 보여준 시민모임 즐거운교육상상의 역할에 대해 정리했다.
이어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송민기님은 2020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감염과 생명안보의 실존 및 대책에 대한 현상 분석과 코로나19에 따른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필요성, 시민학습(평생교육, 사회교육)의 필요성과 사회적 돌봄에 대한 담론이 필요함을 제안하셨다.
두 분의 발제 후 참여자들은 소회 나눔을 통해 시민교육 즐거운교육상상의 10년 동안의 지역교육운동을 통해 이루어낸 성과들-초등학교 학습준비물실 완비, 학교와 유치원 뿐만 아니라 어린이집까지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 영유아 친환경 급식 지원 확대, 인권교육의 활성화, 인디학교 등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인식개선 등-에 대해 공감하고 환호했다. 이와 함께 지역교육 운동을 하던 많은 사람들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바뀌지 않는 교육 현실, 교육 구조에 대한 아쉬움과 좌절감, 코로나19로 확인하게 된 지역사회의 격차, 환경, 생태 등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인식 및 우리가 놓치고 있는 많은 부분들에 대한 각성, 동원과 집합으로 평가하는 것에 묻혀 무시된 개인, 개성에 대한 존중감 등 다양한 교육의제에 대한 담론을 나누었다.
이번 함께하는 성북마당과 시민모임 즐거운교육상상의 간담회를 통해 참여자들은 성북지역의 교육의제를 논의할 수 있는 다양성과 포괄성을 함유한 네트워킹 구현의 필요성에 합의했고, 현재에만 집중하지 않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교육의제 발굴 및 공론화를 위한 노력이 병행되야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지역에서 교육운동을 10년간 해왔고, 앞으로도 필요한 교육운동 및 교육의제 발굴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나갈 시민모임 즐거운교육상상에게 지역주민이며 학부모로서 깊은 감사와 박수를 보낸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장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