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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마을공동체의 내일을 준비하는 ‘2022년 성북마을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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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na
2022년 12월 19일

마을의 변화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도를 향상시키고 보다 촘촘히 연결되는 주민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마을만들기 공모사업 교육이 마련되었다. 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서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마을공동체 활동에 대한 공감도를 높이는 동시에 다가 올 2023년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다.

성북구는 지난 11월 28일(월)부터 12월 9일(금)까지 ‘2022년 성북마을 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했다. 공동체에 관심이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교육이었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2023년 성북구 마을만들기 공모사업 신청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교육은 12월 15일(목)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가량 성북구청 3층 성북배움터에서 진행되었다. 총 2강으로 준비된 이번 교육은 모두의 무지개 빌리지와 마을공동체 및 공모사업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성북마을 아카데미에 참석한 참여자들 가운데에는 이미 마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주민들뿐만 아니라 이번 교육을 계기로 마을 활동을 하고자 하는 주민들도 더러 포함돼 있었다.

그렇게 진행된 교육의 주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마을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주민들 스스로 마을로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나 가까워지고 함께 모일 때 비로소 어떠한 활동이라도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이 중요한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마음을 헤아리고 이해하며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다.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한다. 그래야만 주변 사람들과도 행복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될 것이다. 나의 행복은 결국 우리의 행복으로 이어진다. 개인과 개인이 만나 우리가 되어 공동체를 형성하고, 마을의 문제를 함께 이야기하며 고민하고, 또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인 토론은 마을 발전의 버팀목이자 토대가 된다. 마을 주민들의 꿈이 실현되고 우리의 공통 과제가 실현된다면, 가장 이상적인 모두의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것이다. 마을을 무대로 주민이 직접 결정하고 주도하며 나의 필요와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협업을 펼칠 때 마을은 마침내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내가 사는 우리 마을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을 찾아 보자. 인적자원, 조직자원, 기관자원, 시설자원, 생태환경자원, 지적자원 등 무수한 자원들을 활용하여 문제해결의 가능성을 높인다. 자원의 쓰임새를 새롭게 이해하여 안목을 키우고 자원의 효과적인 활용방안을 함께 모색함으로써 마을의 자산을 확장하여, 주민들이 자발적인 활동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조금씩이라도 천천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미래와 희망찬 도약을 꿈꾸고 도전한다.

마을에 일감이 있어 건강하고 보람된 일을 하고 마을 안에 좋은 문화와 관습이 존재할 때면 자존감과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배울 것이 많은 마을, 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민주주의와 자치가 이루어지는 지역생활, 자신이 그 지역을 좋아함으로써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나간다는 고양심과 자부심이 모여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간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한 데 모여 관계를 형성하고 마을공동체를 만든다. 주민의 생활과 직결된 공동의 문제나 욕구를 주민 스스로 풀어나감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시작한다. 함께 모여 아이들을 기르고, 먹거리를 찾아 보고, 일거리를 마련하고, 함께 소식을 나누고, 서로 즐기며, 함께 성장한다.

이처럼 성북구에서는 주민이 스스로 계획하고, 제안하고, 실행하는 주민 주도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은 자발성, 공공성, 개방성, 보충성, 호혜성이라는 다섯 가지 특징을 갖는다. 3인 이상의 지역주민이 이웃과 소통하고, 교류하고, 신뢰를 쌓으며 서로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색 있고 지속가능한 사업을 제안한다. 2023년 새롭게 다가오는 계묘년, 성북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따뜻하고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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