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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현장스케치] ‘2023 알뜰도서 교환시장 및 체험부스’에서 헌 책을 새 책으로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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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23년 6월 9일

성북구 각 동 주민센터에는 새마을문고가 조성되어 주민들의 독서 놀이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쉼터가 되어준다. 착한 가격의 음료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북 카페를 운영하는 새마을문고도 있어 주민들이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5월 31일(수) 이른 아침, 길음 2동 길빛근린공원에는 행사 준비로 새마을문고 지도자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새마을문고 지도자들이 지역의 독서문화 확산 및 나눔 문화를 실천하기 위한 독서 행사로 ‘2023 알뜰도서 교환시장’을 마련했다.

지금까지는 성북구청 바람마당이나 한성대 입구역 분수마루 광장에서 행사를 진행했던 다른 해와 달리 올해는 길음 2동에 새롭게 조성된 길빛근린공원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도서 교환, 사랑의 바자회 및 체험부스를 진행하여 주민들의 큰 관심으로 행사는 성공적이었다.

알뜰도서 교환시장은 책장에 잠자고 있는 양질의 도서를 읽고 싶은 도서와 바꾸어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주민들은 2권의 도서를 가져와서 원하는 도서 1권으로 교환할 수 있었고, 1인 2권까지 교환이 가능했다. 헌책은 2013년 이후 출판도서로 상태가 양호한 책이어야 했고, 교환 불가 도서도 있어 확인이 필요했다. 교과, 참고서, 잡지, 만화, 전문서적, 전집, 워크북은 교환할 수 없었다.

신간 위주로 비치된 도서교환 부스에는 주민들의 줄이 이어졌고, 다양한 책 속에서 읽고 싶은 도서를 찾아다녔다. 책을 교환한 후 길빛근린공원 계단에서 새 책을 읽고 있는 어린이의 모습을 볼 수도 있었고,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새마을문고 성북구 지부에서 준비한 도서가 모두 교환되어 뒤늦게 행사장을 방문한 주민들은 체험부스에 참여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12개동 새마을문고 지도자들이 각각 운영한 체험부스는 보문동-천연석고 방향제 만들기, 성북동-환경사랑의 시작 황마(주트) 가방 꾸미기, 종암동-자원순환 조각천 재활용 액세서리 만들기(머리끈/브로치), 정릉 1동-업사이클 양말목 사탕바구니 만들기, 정릉 3동-똑딱똑딱 물고기 시계 만들기, 길음 2동-공기정화식물 화분 만들기, 월곡 2동-스텐실로 꾸미는 크로스 가방, 석관동-원목 타일 냄비받침 만들기, 동선동-건강한 환경실천 재활용 용기 EM 주방 세제, 돈암 2동 -천연 버물리 만들기, 장위 1동-나만의 시그니처 우산 꾸미기, 월곡 1동-가죽 팔찌 만들기, 보문동-천연석고 방향제 만들기를 진행하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길빛근린공원 입구에는 사랑의 바자회 물품이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펼쳐졌다. 옷, 구두, 양말 등 대부분 새 제품으로 주민들은 착한 가격에 다양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었다. 천원 한 장으로도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주민들은 보물을 찾는 것처럼 필요한 물품을 골랐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날이었지만, 많은 주민들의 참여로 1,600여 권의 책이 모아졌다. 교환된 도서는 소독한 다음 성북구 내 숲속 북 카페 9개소(하늘공원, 개운산 산마루, 북한산 자락길, 생태공원 학습장, 생태공원 숲속 북 카페, 오동공원 애기능터, 성북근린공원 등) 공유 서가에 비치될 것이며, 일부 도서는 작은 도서관에 기증하여 더 많은 주민들이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도서 자원 순환으로 지식을 공유하고,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자리였다. 새마을문고 지도자뿐만 아니라 주민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만들었고, 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알뜰도서 교환시장을 통해 헌 책을 재활용하고, 이웃과 나눔으로 책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새마을문고성북구지부

02-921-4020

 

[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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