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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마을스케치] 엄마들도 아이들도 힐링 타임 ‘공감 톡(TALK) 톡(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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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23년 11월 9일

작은도서관 문을 열고 들어서면 향기로운 꽃이 반겨준다. 주민들이 모여 꽃을 다듬고, 꽃꽂이를 한 것이다. 이웃을 만나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취미로 소통하고, 엄마도 아이도 근심, 걱정 없이 소소한 행복을 만들어 간다.[사진출처 : 공감톡톡]

월곡두산아파트에는 공감작은도서관을 조성하여 주민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다. 이곳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 엄마들이 모여 성북구 마을만들기 공모사업 ‘이웃만들기’에 선정되어 사업을 진행했다. 사전상담을 진행했을 때는 활동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업 종료일이 다가오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야기하며 건강한 성장을 위한 힐링공감으로 ‘공감 톡(TALK) 톡(TALK)’ 모임은 쉼표가 필요한 주부들과 함께 했다. 동네에서 육아로 지친 엄마들의 반란이 시작된 것이다. 이웃들과 연결의 장이 되었고, 힐링과 휴식으로 마음을 건강하게, 마을환경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웃과 취향을 공유하고 나눈다는 것은 결국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이다. 한 시간의 대화가 여러 통의 편지보다 낫다는 말처럼 활동을 위해 모인 주민들은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엄마들이 모여 ‘꽃과 함께’를 진행하기 위해 남대문시장으로 향했다. 여러 가지 꽃 중에서 마음에 드는 꽃으로 천일홍, 안개, 장미 등의 꽃을 구매했다. 강사나 플로리스트가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와 인터넷에서 알아보고 콘텐츠를 정하고, 꽃꽂이를 시작했다. 꽃을 소개하고, 꽃을 정리하고, 불필요한 잎을 제거하고, 줄기 끝을 사선으로 자른다. 오아시스에 한 송이 한 송이 꽃을 꽂으면서 편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알록달록 다양한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특별함을 느꼈다. 꽃을 보는 시각, 꽃을 만지는 촉각, 꽃의 향기로 후각을 자극하여 마음속 부정적 감정을 완화시켜주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사진출처 : 공감톡톡]

꽃꽂이를 하는 시간은 가을의 풍성함을 담은 것처럼 꽃을 보며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었다. 꽃의 종류와 전체적인 모양을 생각하면서 꽂는다면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예쁜 꽃을 보면서 마음의 행복을 찾고, 마을 주민들과 모여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웃을 수 있는 특별한 힐링을 선사했다. 아이들과 함께 꽃꽂이를 할 때는 더 큰 웃음이 가득했다.

‘둘레길과 함께’ 활동은 아이와 함께 둘레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기로 했다. 더운 여름은 활동을 할 수 없었고,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날, 클린 월곡의 실천으로 아이들과 함께 플로깅을 하며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지역 주민들의 나들이 장소로 사랑을 받고 있는 오동공원을 산책하며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쓰레기를 주웠다. 봉투는 쓰레기로 채워졌고, 아이들도 어른들도 자연을 아끼고 사랑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커졌다. 쓰레기 줍기 활동을 마친 아이들은 놀이 활동으로 이어졌다. 아이들은 무엇을 하고 놀 것인지를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면서 즐겁게 놀았다.

[사진출처 : 공감톡톡]

‘책과 함께’ 활동으로 책을 통해 이웃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으며 나아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읽고,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어 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업을 통해 새로운 이웃을 알게 되었고, 엄마와 아이가 따로 또 같이 즐기는 휴식과 힐링의 기회가 되었다. 아이들은 엄마와의 즐거웠던 활동을 오래도록 기억에 남기게 될 것이다. 공감 톡(TALK) 톡(TALK)은 육아 동지들과 이웃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으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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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우리의 문제를 협동으로 해결하는 함께 사는 성북마을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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