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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마을스케치] 정이 넘치고, 사랑의 향기를 풍기는 서울의 고향마을, 삼태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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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23년 12월 6일

성북구 내에는 주민들이 협력하여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운영되는 공동체 공간이 여러 곳 있다. 주민이 주도적으로 마을의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는 관계망인 마을공동체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지역주민 간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특히 마을 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주체가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지원하여 지속적인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2023년 성북구 마을만들기 특화 공모 사업’에 참여할 주민 모임 및 단체를 모집했다. 공동체 공간으로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주민공동이용시설인 삼태기마을, 삼덕마을, 369마을, 정든마을과 마을활력소 정릉 함둥지, 길음아지트에서 선정되어 주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진행했다.

삼태기마을은 천장산에서 내려다 본 마을의 모습이 삼태기를 닮았다고 하여 삼태기마을이라고 불렸다. 마을에는 삼태기숲이 있고, 골목마다 벽화가 있고, 성북정보도서관 등이 있다. 또한 삼태기 마실사랑방 & 월곡마루는 마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주민들이 오다가다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공유공간이다. 낮은 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동네 골목을 걷다 보면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올 한 해 삼태기마을 주민공동체운영회에서 마을 주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진행했다. 우리 동네에 꽃을 심고, 화단을 만들어 개인에게 위탁하여 가꿀 수 있도록 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로 변화를 꾀하고, 정이 오고가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스스로 움직이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사진출처 : 삼태기마을 주민공동체운영회]

마을 주민을 위한 환경교육 및 구리시 자원회수시설 견학을 진행했다. 쓰레기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분리배출에 대해 알아보고,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나누기도 했다. EM 발효액을 이용해 EM 비누 만들기를 진행하여 환경문제를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출처 : 삼태기마을 주민공동체운영회]

식당이 많지 않은 마을에서 고립된 어르신들과 청년들을 비롯한 마을 주민들이 밥을 먹으면서 교류할 수 있는 신(新)마을식당을 운영했다. 6월부터 11월까지 한 달에 둘째, 넷째 주 금요일 오후 12시 식당의 문이 열렸다. 2천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엄마의 정과 손맛을 느끼며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지역 주민 누구나 부담 없이 밥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변한 것이다.마을 주민들이 주민들을 위해 쌀을 씻고, 밥을 짓고, 야채를 다듬고, 버무리고, 국을 끓이는 등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었다. 점심 한 끼 든든하게 식사를 마친 주민들은 연신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수익금은 삼태기 마실사랑방에서 다시 주민들에게 식사 대접을 할 때 쓰일 것이라고 했다.

월곡마루는 방과 방을 잇는 마루처럼, 주민과 주민이 이어질 수 있도록 소통하는 공간이다. 지역주민 누구나, 언제나 들어가서 이야기를 나누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주민들에게 스마트폰 무료교육, 무료 안마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동네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내가 필요한 식재료로 바꿔 갈 수 있는 공유 냉장고를 운영하여 이웃과의 정을 나눈다.주민들이 함께 힘을 합쳐 마을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마을만들기 사업은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삼태기마을 주민들은 꽃을 가꾸고, 환경을 생각하며 이야기하고, 음식을 만들어 정을 나누고, 주민들의 마음을 푸근하게 만들어 주었다. 지속가능한 마을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마을이 발전을 위해 마을공동체가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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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우리의 문제를 협동으로 해결하는 함께 사는 성북마을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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