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 템플라이프] 현장스케치(05.02.)
마음과 마음이 맞닿은 시간 – 길상사에서 보낸 따뜻한 하루
안녕하세요.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 귀요미 통신원 성사경입니다!
따스한 햇살이 가득했던 지난 5월 2일 토요일, 성북구의 보물 같은 공간 ‘길상사’에서 아주 특별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길상사 템플라이프’~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미리암이주여성센터와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가 함께 했답니다.
베트남, 중국, 중남미, 필리핀 등의 다문화 가족과 성사경 기업 대표님들까지 40여명이 모여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는데요.
그 따뜻했던 현장으로 저랑 가 보실까요?
정성으로 채운 한 그릇, ‘점심 공양’
금강산도 식후경!
행사는 먼저 점심 공양으로 시작했습니다.
정갈하고 정성 가득한 길상사의 사찰 음식은 건강, 그리고 평화로움이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식사를 나누며, 서로 미소 짓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하나뿐인 단청, ‘슈링클즈 키링 만들기’
다음으로 아기자기한 단청 모양 슈링클즈 키링을 만들었습니다.
한국 전통 단청 문양에 오묘한 색감을 나만의 개성으로 채워 넣는 시간! 아이들도,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색칠에 집중했는데요. 각기 다른 모습처럼 나만의 개성과 멋을 지닌 단청으로 채워집니다. 이렇게 완성한 단청 문양을 모양대로 자른 후 오븐에 넣어 구웠는데요. 작게 구워져 나오는 키링을 보며 여기저기서 “와~!”하는 즐거운 탄성이 터져 나왔답니다. 키링 줄을 끼워 가방에, 핸드폰에 걸고 자랑하기 바쁜 모습! 어색했던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습니다.

숲길을 걸으며 듣는 길상사 이야기
다음으로 해설사님의 깊이 있는 설명과 함께 길상사 경내를 거닐었습니다.
길상사에 담긴 이야기를 들으며 걷는 발걸음마다 싱그러운 5월의 초록이 가득했는데요.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힐링하는 ‘쉼’의 시간이었습니다.
경내 투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길상사의 창건 이야기였습니다.
서울의 3대 음식점으로 명성이 높았던 대원각의 주인 김영한(길상화) 보살님이 법정 스님의 ‘무소유’ 정신에 감명 받아 당시 시가 1,000억 원이 넘는 대원각을 스님께 시주했답니다.
”그까짓 1,000억, 그 사람(백석 시인)의 시 한 줄만 못하다”라던 그 고귀한 마음과, 10년간이나 받기를 고사하다가 끝내 ‘맑고 향기롭게’ 운동의 근본 도량으로 길상사를 세우신 법정 스님의 철학은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고자 하는 성사경의 가치와도 맞닿아 있어 더욱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스님도 여사친이 있나요?” 함박 웃음 가득했던 차담 시간
마지막 순서는 이번 ‘템플라이프’의 꽃, 스님과의 차담이었습니다.
봉사자분들이 직접 만드신 따뜻한 보이차와 쫄깃한 떡을 곁들이며 스님의 지혜로운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국적도, 하는 일도 다르지만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마음 하나로 연결되는 소중한 순간이었죠.
따뜻한 찻잔의 온기만큼이나 서로를 향한 마음도 훈훈하게 데워졌습니다.
스님과의 대화가 무르익을 즈음,
한 아이가 스님께 “스님도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이 있나요?”라고 물어 모두가 박장대소했는데요. 스님께서는 “여사친 아주 많죠!”라며 열린 마음으로 유쾌하게 답해주셨답니다. 권위적인 모습이 아닌 다정한 이웃으로 스님을 만날 수 있어서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혼자가 아닌 우리
다문화 가족과 사회적경제 구성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며 함께 만든 ‘길상사 템플라이프’는 그 어느 때보다 밝고 따뜻한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성껏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시고 친절하게 맞아주신 길상사 보살님들께 감사함을 전하며, 성사경도 맑고 향기로운 세상을 만드는 여정에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이 날의 따뜻했던 기운이 여러분의 일상에도 맑고 향기롭게 퍼져나가길 바랍니다!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조화로운 추구를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지역사회 및 주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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