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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흥겨웠던 참길음공동체사업단 발대식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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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주민
2012년 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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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도시 서울, 그것도 ‘개별 공간’으로 파편화된 공간인 아파트 단지에서 ‘마을’을 일궈가는 시동을 거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22일(금) 오후5시부터 길음뉴타운 3단지 부근에서 진행된 ‘참길음공동체사업단‘(이하 ’참길음‘) 발대식이 그것인데요. 많은 주민 분들과 지역내빈 분들이 이곳을 찾아, 활기차고 밝은 분위기에서 성대히 잘 진행됐습니다.

 

’참길음‘은 길음뉴타운 3단지 임대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주민공동체, 마을 만들기 활동을 벌여갈 주체인데요. 첫 발걸음으로 지역 어르신들이 나서서 뉴타운 단지 내 공동택배사업을 벌여가는 마을기업 (주)살기좋은마을을 설립했고요. 더불어,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문화감성을 함양하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길음문화학교‘도 문을 열었어요.

 

그간 ‘참길음’을 준비한 사람들은 누구냐고요? 길음3,4단지 임차인대표회의를 비롯해 길음종합사회복지관, (사)나눔과미래 집희망주거복지센터, 성북구마을만들기지원센터, 카쉐어링협동조합 등 지역주민들과 단체들이 힘을 합친 결과, 오늘의 ‘스타트’를 맞게 된 셈이죠.

 

여기, 빨간 조끼를 입으신 어르신들이 앞으로 ‘우리 마을’의 택배를 집으로 배달해줄 메신저 분들이신데요. 택배회사에서 개별적으로 각각의 집에 물건을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파트 단지 내의 정해진 장소에 그날의 물량을 대량으로 전해주면, 어르신들이 도보를 통해 개인 집으로 배달해주는 방식으로 운영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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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첫째, 마을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마을경제에 도움이 되고요. 둘째, 신분이 확인된 ‘이웃’들이 배달해주는 거라 배달받는 주민 입장에서도 안심할 수 있어요. 셋째, 매번 배달시마다 개별적으로 차량이 왔다 갔다 하지 않고, 물건을 한곳에 몰아주면 주민들이 도보로 움직이기 때문에 ‘매연’을 줄이는 등의 ‘친환경’에 도움이 되기도 해요. 궁극적으로는, 이런 마을경제, 대면관계의 확장이 결국 마을공동체를 일궈가는 과정인 셈이죠. 앞으로 많이들 주목하고 힘을 실어 주세요^^

 

유승희 국회의원 등 성북구의 정치인, 공무원 등도 현장을 찾아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않는 모습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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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있기까지, 누구보다도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조금옥 3단지 임차인대표회장님도 앞에 나와서 마이크를 잡는 모습도 보이네요. (주)살기좋은마을의 설립 등을 준비하며 역시 수고가 많으셨던, 이날 사회를 본 오범석 아침을여는집 소장님도 사진에 포착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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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격려사, 인사 등등 ‘의례적인’ 식순을 마치고는 곧바로 ‘잔치’에 들어갔어요. 주민들이 손수 준비한 파전, 두부김치, 떡, 과일 등을 차려놓고 막걸리도 곁들였는데요. 이런저런 담소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등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역시 ‘뒤풀이’가 모든 행사의 핵심이죠?^^ 특히 이곳은 오후 너머서면 햇볕이 들지 않는, 여름에 즐기기는 딱 ‘명당’인 자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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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신이 났죠? 요즘 애들도 “누구누구는 누구누구를 좋아한데요, 좋아한데요~~” 이런 노래를 부르며 서로 놀리면서 놀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게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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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길음’의 흥겨운 분위기, 잘 전달이 됐나요? 오늘 현장중계는 여기까지예요. 앞으로도 계속 이곳을 주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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