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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찾아가는 마을학교 2014년 상반기에는 어떤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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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나무소년
2014년 8월 6일

올해도 어김없이 마을공동체 활동을 이해하고, 주민모임(마을)내 문제점을 분석해서 실천활동을 실행해 보는 맞춤형 교육인 찾아가는 마을학교가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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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정릉2동 마을환경개선을 위한 주민워크숍

정릉2동 교수단지에는 마을을 직접 가꾸며 살고싶은 주민모임이 있습니다. 2013년 주민워크숍을 통해 마을의 당면한 문제를 짚어보고, 우선순위를 설정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것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쓰레기가 자주 버려지는 골목길에 화단을 만들어서 꽃을 심어 쓰레기 투기를 방지하고 화사한 꽃길로 마을의 분위기를 밝게 바꿔보자는 주민의견에 따라 작년부터 골목길을 변화시킬 화단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장수마을에 있는 동네목수에서 목공과정을 배우며 화단을 만들기도 하였고, 지나다니며 버려진 폐목재를 하나둘 모으고, 저멀리 친척집 밭에 놀러가면 흙을 담아와 화단에 채울 흙을 모으고, 마을내 망치질에 능한 아저씨를 섭외하는 노력들이 모여 골목길을 화사한 꽃길로 변신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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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뚝딱 만들어주는 화단이 아닌 재료를 구하는 일부터 주민들이 하나하나 힘을 모아 진행한 과정이 골목길을 더 화사하게 만들어 줍니다. 

현재는 꽃이 화사하게 피어있고, 쓰레기가 있던 곳에 놓여진 의자에서 담소를 나누는 동네의 휴식공간이 되었습니다.

 

 

둘. 삼선동 주민들과 함께한 ‘마을공동체에 대한 이해’

서예를 취미로 배우시다, 문밖세상이라는 단체에서 2013년 서예기법을 배우고, 마을에 글씨가 필요한 곳을 찾아서 집문패, 상점 간판, 마을 유도 사인물등을 표현하는 활동을 하는 주민모임 ‘마을에 글씨를 입히다’팀이 올해에는 마을축제 기획자로 역량을 강화하여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자 준비중입니다.

이에 마을공동체 활동에 대해 이해하고, 지역멘토(이미 경험한 선배 활동가)에게 마을활동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과정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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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의 교육속에는 마을사업을 주도적으로 한 적 없는 주민들이 앞으로 체험행사를 기획하기 위해 지역과 마을을 이해하고, 동아리 활동에서 지역활동을 하는 마음가짐이나 역할등에 대한 이해를 넓히려 노력하였고, 앞으로 문화기획 교육을 통해 마을 이야기를 써내는 작업과 지역을 탐방해서 체험활동을 기획&진행하는 마을활동 주민주체를 만든다는것이 장기적인 목표들이 하나씩 실현되길 기대해 봅니다.

 

 

셋. 어린이 마을학교 ‘마을에서 놀자’

성북구내 7개교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마을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첫 시간에는 내가 생각하는 마을은 어떤곳인지 생각을 나눠보았습니다.

‘마을, 공동체’ 평소에는 접하지 않은 낯선 단어들이지만 내가 떠오르는 생각과 내가 살고있는 곳에 대한 이야기로 발표를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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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간에는 우리동네에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찾아가 탐방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역에서 역사문화 해설가로 활동하는 ‘발걸음’ , 그리고 성북동에 대해 안내해설하는 ‘성아들’에서 주중팀과 주말팀의 해설과 안내를 맡아주었습니다.

더운여름이지만 ‘내가 와보고 싶었던 곳이였어요’라고 말하며 주의깊게 설명을 듣는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탐방후 성아들에서 준비해주신 주먹밥과 감자, 수박은 덥고 지친 아이들에게 활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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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시간에는 옛날 마을에서 하는 놀이인 전래놀이를 알아보고 딱지치기, 활쏘기등의 체험을 해보는 재미난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에게 인기 있었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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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시간에는 3학년 사회교과에 있는 우리동네 시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 고장에 대해 알아보는게 쉽진 않았지만 게임을 통해 몰랐던 지식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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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시간에는 공동주택이 밀집한 도시에 살고있지만, 체험활동을 통해 무심히 보아온 환경을 관찰하고, 도시속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해 보는 체험활동을 하였습니다.

흙과 지렁이에 대해 배우고, 북서울꿈의숲에서 식물의 중요성을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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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는 ox퀴즈로 6회동안 배운 내용을 정리하며, 서로에게 수료장을 전해주는 수료식을 가졌습니다. 상을 받아본적은 있지만, 전달하는 경험은 전무한 아이들에게 색다른 시간이었을텐데 임하는 자세가 진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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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내에서 마을교육의 방과후 과정을 실현하기 위한 시범모델로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이 잘 지리매김해 학교내에서도 ‘마을’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마을교육으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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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나무소년

21세기나무소년님은 성북마을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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