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안암동이 1차 도시재생 뉴딜 신규 사업지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제23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이하 도시재생 특위)에서 지난달 9월 16일 올해 1차 도시재생뉴딜 신규사업 23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안암동의 도시재생 뉴딜은 고려대학교 서울 캠퍼스와 연계해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대학타운형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북구 안암동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SH가 참여하는 중심시가지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서울시청 홈페이지
국토교통부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안암동5가 17만1,000㎡의 면적에 48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창업 활성화, 주거 안정화, 지역 활성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지인 안암동 일대의 창업지원이 창업보육 단계에 머무르면서 성장기업과 청년들이 지역을 이탈하고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서울시청 캠퍼스타운활성화과 박영준 주무관은 “2017년부터 진행하던 안암동 캠퍼스 타운 사업을 진행하면서 여러 성과가 있었다”라면서 “안암동 캠퍼스 타운 사업을 진행하면서 기업이 성과를 내고 성장을 해왔지만 창업용으로 지원하는 공간이 3~4인용으로 한계가 있다 보니 기업이 커지면서 모든 팀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창업 활동을 지속하기 힘들어 외부로 이탈하는 사례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 “안암동 캠퍼스 타운 사업은 대학이 대학교 안의 울타리 안이 아니라 지역 밖으로 나와 지역 재생 사업, 지역 연계, 도로 환경 개선을 연계해서 사업을 진행해 왔다”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창업기업의 초기 단계, 실전 단계, 성장단계와 같은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른 창업공간 (창업 스튜디오, 창업스테이션, 레벨업 스튜디오) 조성과 고려대학교의 인적(기술지주회사, 창업지원단 등)·X-garage(시제품 제작을 위한 장비 사용 공간), π-ville(파이빌, 창업팀 회의 및 행사개최 상소)등 물적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창업 특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우수 창업가를 육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년·상인·지역 주민 간 소통‧교류 공간인 어울림 센터와 캠퍼스타운 문화가로 조성, 스타트업 하우징(SH) 운영 및 안전한 골목길 조성 등을 통해 주거와 생활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도시재생뉴딜 신규사업에 선정된 23곳은 서울 성북구 안암동 1곳을 포함해 대구 1곳, 인천 1곳, 광주 1곳, 대전 1곳, 경기 2곳, 강원 1곳, 충북 4곳, 충남 2곳, 전남 4곳, 경북 1곳, 경남 1곳이다.
국토교통부는 쇠퇴한 원도심의 역세권, 공공청사 등을 정비하여 복합거점시설로 조성하고, 이와 연계하여 상권 활성화와 임대주택 공급 등 주거지 정비도추진할 예정이며, 지역의 문화 자산 등을 활용하여 특색 있는 재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1차 선정에 이어, 10월과 12월 2차례에 걸쳐 도시재생사업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도시재생 특위에서는 ’도시재생 역량 강화체계 개편 방안‘도 확정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민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중인 소규모재생사업 등 3개 사업을 도시재생 예비사업으로 통합하고, 주민참여 제고 등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22년부터 시‧도가 선정하는 사업은 도시재생 예비사업을 선행한 곳이 신청하도록 제도화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총괄 사업 관리자 방식에 대해 ‘공기업 주도로 도시재생 거점사업과 주변 사업을 연계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도시재생이 지자체 주도로 진행돼왔다’라면서 ‘공기업은 단위 사업에만 제한적으로 참여했던 틀을 깨고 모든 과정에 참여시켜 집행력을 높인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중 하나로 전국의 낙후지역 500곳에 매년 재정 2조 원·주택도시기금 5조 원·공기업 사업비 3조 원 등 5년간 총 50조 원을 투입하는 도시재생사업이라고 한다. 도시재생특별위원회는 국무총리(위원장), 경제·산업·문화·복지·도시·건축 등 각 분야 민간위원 13명, 정부위원(16개 관계부처 장관, 청장)으로 구성돼 있다.
[글 성북마을기자단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