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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길음밴드 박소현- 마을에서 크는 행복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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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나
2014년 12월 24일



마을에서 어울려 마을에서 크는 행복한 아이들 




 ‘마을’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는 곳, 즉 집들이 모여 사는 곳이며 이웃들이 놀러 다니며 여럿이 어울리는 곳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마을’은 예전에는 많이 듣던 말이며 ‘마실간다’는 어른들의 말씀도 이웃에 놀러 간다는 의미로 많이 듣던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마을’이 ‘타운’이라는 말로 쓰임이 바뀌면서 의미도 잊혀가는 듯합니다. 지금은 예전과 다르게 집 구조도 닫힌 공간이 많아지고, 사람들로 이웃과 어울리는 것이 적어졌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마을이라는 곳에 계속 살며 혼자는 아닌 여럿이 어울려 사는 것이 좋다는 것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있으면 아이들끼리 어울리다 엄마들도 사귀게 되어 마을 안에서 지내게 되며 혼자 보다는 여럿이 낫다는 것을 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뜻이 같거나 생각이 같은 엄마들이 모여 품앗이 등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청소년봉사단인 ‘길음 밴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성북구의 ‘마을 만들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같은 곳에 사는 장소적으로 모여 사는 곳이 아닌 이웃이라는 사람들이, 마을이라는 곳에서 따뜻하게 ‘정’을 나눌 수 있으며 지낼 수 있다는 생각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마을 만들기 사업이라는 것이 시 주체로 3년 정도 진행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특히 성북구에서 마을 만들기를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면서 2014년 동안 지역에서 ‘길음 밴드’가 마을 만들기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연계가 되어 만난 엄마들이 같이 좀 더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정서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지역에 있는 길음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만나고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만들기를 하고 놀이를 하며 정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우리들이 거주하는 곳에 있는 경로당에 계신 어르신들도 만나 같이 만들기를 하고 이야기를 하며 정서적으로 친해지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우리 마을에 살면서 마을의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 보고 해결점이나 인식을 바꾸게 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캠페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에너지 캠페인과 환경 캠페인으로 재활용품을 이용하여 작품도 만들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재활용에 대해 생각해 보고 활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우리 마을에 있는 쓰레기를 줍고 마을주민들과 쓰레기 없는 우리 마을을 위한 환경캠페인도 하였습니다. 또, 우리 마을 주민 센터 앞의 길가 화단에 꽃을 심어 지역주민들이 지나다니면서 꽃을 볼 수 있게 청소년들이 어머니들과 같이 봉사를 하였습니다.

  우리 마을에서 엄마들끼리 만든 단체인 우리 ‘길음 밴드’의 아이들이 마을이라는 곳에서 같이 어울려 사는 것에 대해 마을 만들기 사업의 취지처럼 이웃과 같이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올해 마련되어 좋았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는 정말로 마을이라는 곳이 아이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곳이며 서로의 아이들을 보듬어 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마을이라는 의미가 내가 살고 있고 생활반경이 되는 지역적인 곳뿐만 아니라 성북구면 성북구의 여러 마을들이 엮어져서 좀 더 큰 마을이 되고, 좀 더 큰 마을이 시가 되고 나아가 나라와 세계가 되는 것일 겁니다. 따라서 성북구 안에서라도 마을끼리 서로의 어울림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도 있었고 더 많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좀 더 활성화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의 어른이 우리가 어렸을 때 마을에 평상이라는 것이 놓인 곳에서 마을 아이들이 어울려 놀기로 하고 어른들의 모임(?) 장소로 이용되기도 하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소통의 장소와 만남의 장소가 마을에 알게 모르게 있는데 마을 사람들이 얼마나 그것을 알고 있는 지 궁금합니다. 마을에 공간이 있지만 이용이 편한 만큼 가까이에 있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이 마을에서 어울릴만한 공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도 마을 만들기를 통해 알게 된 것이 많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마을인 ‘뉴타운’처럼 정말 ‘새로운 마을’의 마을에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컸으면 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만들려고 뜻과 마음과 지원이 잘 어울려졌으면 합니다.   

길음밴드 박소현

-활동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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