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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복지기관과 주민의 축제 2016 성북구 복지 · 봉사 한마당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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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디
2016년 10월 6일
성북구 복지 · 봉사 한마당 1부, 
북적북적 기념식으로 시작을 알리다! 
지난 9월 28일, 성북구청 바람마당 일대에서는 제17회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하여 ‘2016 성북구 복지∙봉사 한마당’이 열렸다. 「찾아오는 마을, 찾아가는 복지」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행사는, 더 이상 아는 사람만이 혜택을 받는 복지가 아니라 복지가 필요한 주민에게 적극적으로 찾아가겠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전날 내린 비로 더욱 깊어진 가을날, 풍요로운 축제는 시작되었다. 성북구의 복지기관과 단체가 총출동해 40여 개의 부스가 열렸고 홍보부스, 체험부스, 바자회부스로 나뉘어 주민들을 맞이하였다. 이날 수입의 30%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을 위한 공동기금으로 쓰인다. 먹거리 마당에 참석한 죠스떡볶이는 판매금액 전액을 기부하여 저소득층 아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행사는 오전에 식전 행사(공연)와 기념식, 오후에는 정릉종합사회복지관의 어르신무용단 등의 나눔공연이 이루어졌다. 부스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었다.
기념식에 앞서 진행된 전문공연단의 신나는 공연은 주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였고, 함께 즐기는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고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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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에 앞서 진행된 신나는 공연 ⓒ 성북마을기자단 최정운

‘2016 성북구 복지∙봉사 한마당’은 성북구청과 성북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최/주관하였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란? 복지증진을 위한 과정에 민간참여를 통한 복지, 보건 서비스의 연계협력을 강화하여, 주민 중심의 복지서비스의 제공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잠재적 복지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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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유공자 표창 ⓒ 성북마을기자단 최정운

이날 기념사에서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성북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남기철 위원장이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했다는 기쁜 소식을 알리며, 성북구의 복지 활동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하였다.
기념식에서는 ‘사회복지유공자 표창’이 있었다. 사회복지유공자는 복지 기관이나 기부,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복지 증진에 공헌한 자들로 이날 25명을 표창하였다. 이들의 구체적인 활동은 사회복지유공자 기념부스에 사진과 활동 정보를 전시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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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날리기 기념식 ⓒ 성북마을기자단 최정운

개막 퍼포먼스인 모두의 희망과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풍선날리기를 끝으로 기념식이 마무리되었다. 

성북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준혁 부위원장은 “우선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걱정하였는데 날씨가 좋아 다행이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행사 소개에 대한 질문에 “이 행사는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하여 해마다 진행하였다. 예전에는 상반기 복지박람회, 하반기 바자회와 먹거리마당으로 이루어졌는데 연 1회 개최가 된 이후로 3번째 열리는 것이다. 이번 행사가 성북구의 사회복지에 대해 몰랐던 분들이 우리 구에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더 나아가 우리 지역의 복지 발전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면 한다.“고 하였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실무협의체 유지혜 간사는  ”근무하고 있는 길음사회복지관 내에서의 행사에만 참여하다가 성북구의 모든 사회복지 기관과 단체가 함께하여 역할분담을 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감회가 새로웠다.“고 하였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 ‘찾아오는 마을, 찾아가는 복지’가 꼭 이루어지를 바래 본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나눔’을 몸소 실천해서인가,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의 표정이 여유롭고 온화해 보였다. 풍요로운 열매를 내어놓는 가을과 나눔을 실천하는 복지. 둘의 어울림을 느꼈다면 억지스러울까?

성북구 복지 · 봉사 한마당을 함께 만들어 가는 사람들, 
성북자원봉사센터 네일케어전문봉사단과 성북푸드마켓 활동가를 만나다!

다른 부스에 비해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어르신들이 계신 네일케어 전문봉사단 부스를 찾아 복지봉사한마당 참여소감을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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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자원봉사센터 네일케어전문봉사단 송행희 님 ⓒ 성북마을기자단 지은숙


Q. 한마당 참여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A. (네일케어전문봉사단 송행희 님) 네일케어 봉사는 실력이 있어서 하는 것은 아니고 복지관 선생님들께 도움도 받고 복지관선생님들도 네일아트를 배웠다. 안암동주민센터와 정릉2동 동행경로당이 새로 생겼는데 한 달에 한 번씩 얼굴팩도 해드리고 손 마사지도 해드리고 네일케어도 해 드리는데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 모른다.
오늘도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데 정말 이렇게 호응이 좋을지 몰랐다. 어머님들이 행복해 하시니까 너무 뿌듯하다. 봉사라는 것은 남을 돕는다는 것보다는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일이고, 내 만족인 것 같다.

Q. 행사를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A. 작년에는 부스가 2개였는데 올해는 부스가 하나라서 작고 좁아서 힘들었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 번호표를 드리고 있다. 어르신들에게 기다리게 해서 미안했다.

Q. ‘봉사’란 무엇일까요?
A. 누군가를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과 더불어 사는 세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네일케어전문봉사단의 2기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행희 님은 종암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독거생활 관리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어르신 만나는 일이 너무 행복하다며 밝은 웃음을 지어주셨다.

다음은 성북푸드마켓 부스를 찾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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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푸드마켓 전경 ⓒ 성북마을기자단 지은숙
Q. 성북푸드마켓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성북푸드마켓 김송희 팀장님) 식품을 기부받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사랑의 장터로서 식품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이 직접 매장에 방문하여 원하는 식품을 선택하는 이용자 중심의 상설 무료마켓이다. 성북푸드마켓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서 운영 중이며 설립한지 8년째다. 차상위계층의 사람들에게 한 달에 4가지 물품(주식, 부식, 간식, 식재료)을 가져가게 해 주고 있으며, 회원은 6~700명 정도 되는데 물품들이 후원들로만 이루어져 있다. 후원금과 기부한 물건들을 팔아서 물품을 구매하는데 정부에서 도와주는 것이 없다보니 회원들이 5,000원~10,000원을 후원하거나 가져가지 있는 기부물품들을 판매해 그 수익금으로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구매한다.

Q. 행사를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A. 홍보물을 가져와서 나눠드리는데 관심이 없고, 물건만 사가시고 홍보지는 가져가지 않아서 아쉬웠다.

Q. 봉사활동에 대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A. 어르신들이 고맙다고 하시면서 과일도 주시고, 음료수도 사다 주실 때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쭉 봉사할 생각이다. 봉사하는 일이 너무 재미있고 보람이 있다. 우리가 나누는 모든 것이 사랑이 된다. 

많은 후원자들과 더불어 함께 살기 좋은 세상이 되기를 원한다는 팀장님의 말씀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최정운, 지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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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사회적경제실장 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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