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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향기를 나누는 사람들의 모임 ‘향나모’의 나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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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퀘
2016년 10월 13일

 향기를 나누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향나모)은 성북구 돈암동에 위치한 고명정보산업고등학교(현 고명경영고등학교) 동문들이 함께 만든 봉사단이다. 지역 안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목적을 가진 작은 동문모임에서 시작된 향나모 모임은 2014년부터 월 1회 성북구 정릉동에 있는 정릉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다양한 에너지복지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속가능한 에너지복지향상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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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모와 함께하는 소나기축제  ⓒ 성북마을기자단 이재아 기자


향나모는 지역의 에너지빈곤층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실태조사를 거쳐 생활 속 에너지 절약, 효율 개선, 생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주민이 주민을 돌보며 실천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한 지역나눔을 진행 중 이기도 하다. 향나모 회원이 직접  H-셀프나눔플래너라는 사내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에너지복지활동을 기획하고 예산을 확보하기도 하였고 자체적 사업기금 마련을 위해 연1회 지역주민 음악회 및 바자회 ‘소나기-소중한 나눔으로 만드는 기적-축제’를 기획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모아진 기금은 다시 에너지빈곤층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하는 등 에너지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열정을 쏟은 만큼 2015년에는 한국일보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이 주최한 서울에너지복지나눔대상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얻기도 하였다. 


미니인터뷰: 고치고 붙이고 나누며 함께 땀 흘리자 -양창호님과 함께- 

향나모의 양창호회원은 자원봉사 프로그램 H-셀프나눔플래너를 신청하여 3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였다. 지원 예산으로 난방 필름 자재를 구입하였고 올해 총 18분의 정릉지역 어르신께 난방필름부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Q. H-셀프나눔플래너에 신청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A. 모교인 고명정보산업고등학교 근처의 정릉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에너지복지 활동을 하다가 직장 동료가 H-Volunteer Designer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알고 H-셀프나눔플래너와 함께 봉사활동을 한다면 더욱 큰 도움이 이루어질 것 같아 신청하였습니다.


Q. 활동지역(정릉)을 결정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정릉 지역은 생활환경이 어려우신 독거어르신 분들이 많이 거주하고 계십니다. 재개발 예정지이지만, 재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집들이 많으며 심지어 연탄도 배달되지 않는 달동네도 많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이러한 동네에서 계속 지내오며 어려우신 분들의 모습을 바라보았고, 고등학교 동문들과 함께 이분들에게 큰 도움을 드리고 싶어 정릉지역으로 결정하였습니다.


Q. 독거어르신 댁에 난방필름 부착봉사를 생각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정릉지역의 달동네는 연탄배달도 안되고, 도시가스도 되지 않는 집들이 많습니다. 겨울철에 난방비의 부담이 큰 어르신들은 냉기가 가득한 바닥에서 생활하시며 기존에 지원해드렸던 단열재만으로는 추운 겨울을 나시기가 어렵습니다. 난방비의 부담도 적으며 전자파가 나오지 않고, 공기까지 데워주는 것을 찾다가 난방필름을 찾게 되었고 자재를 구입하여 직접 설치를 해보는 봉사활동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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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 어르신 집안 내부 청소  ⓒ 성북마을기자단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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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필름 부착 작업  ⓒ 성북마을기자단 이재아 기자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하여


봉사단 스스로가 자치력을 갖고 주체적으로 활동에 임하는 향나모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을 주고 있다. 난방필름부착, 노후시설교체 등의 혜택을 받은 가정에서는 이들의 나눔에 감동하며 튼 용기를 얻었고, 지역 내 다양한 커뮤니티에서도 향나모의 활동을 응원하며 본인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할 수 있는 나눔 활동들을 찾고 있다. 낙후된 환경의 에너지복지지수를 높이는 향나모의 에너지복지향상활동을 언제나 기대한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이재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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