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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행복은 놀이와 함께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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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18년 6월 25일

 

ⓒ성북마을기자단 이해영 

열 한번째 더하기 축제 ‘마을이 놀이터다’

지난 5월 26일(토) 14시-18시. 정릉2동 교통광장 일대가 시끌벅적했다. 마을주민들이 모여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리는 날이어서다. 아동, 청소년 및 지역주민 봉사자 등 1,500명이 참여했던 이 날 행사는 정릉종합사회복지관 주최, 정릉축제재밌당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놀자, 먹자, 하자 코너와 전시 운영 본부로 꾸려졌다.

정릉2동 교통광장 일대와 아동청소년센터에서 치러진, 모두에게 참여가 개방된 행사였다.

 

ⓒ성북마을기자단 이해영 

교통광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놀이가 진행되었다.

– 놀자 1 : 골목놀이터 부스에서는 전세대가 함께 즐기는 긴 줄넘기, 분필낙서, 땅따먹기, 투호 던지기, 풍선아트, 지우개 따먹기, 대형알까기 등이 진행되었는데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하여 즐거워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 놀자 2 : 어물저물 책놀이터에서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책들이 준비되어, 독서 시간을 제공했다.
– 놀자 3 : 추억의 오락실에서는 옛 오락실의 향수와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특별히 옛날 오락실을 모르는 요즘 아이들에게 시각적으로 옛문화에 대한 이해력을 더해주었다.
– 놀자 4 : ‘소행성’이 그린 그림 얼굴로 축제를 즐겨보자
– 놀자 5 : 정말 행복한 더하기, 마음약국에서 힘든 고민을 말끔히 치료해주고 행복약 처방 받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 놀자 6 : 레고야 놀자에서는 튜브안에 들어가 가족과 레고 블록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가족과 웃으며 멋진 모양의 레고를 만들 때,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 놀자 7 : 더하기 방송국 생중계 축제현장은 방송국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 놀자 8 : 미우작가의 동화극 등 8개의 부스에서 놀이가 진행되었다.

8개의 부스 중에선 개인적으로 추억의 오락실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인파도 그만큼 많이 몰렸던 것 같다.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 준비된 자리가 부족했고 성인들도 어릴적 추억에 빠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현대 사회의 삶은 복잡해서 스트레스를 풀어가는 방법도 다양할 수밖에 없겠지만, 오락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과거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스트레스 해소의 방법인 것 같다.

 

ⓒ성북마을기자단 이해영 

 

먹자부스로는 다음의 부스가 운영되었다.

– 먹자 1 : 팝콘 아이스크림이라는 신선한 메뉴를 판매해서 인기를 끌었다.
– 먹자 2 : 삼덕마을에서는 와플, 오미자청, 파인애플, 꼬치를 판매했는데 오미자 음료는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었다.

– 먹자 3 : 정이분식 부스는 컵볶이와 떡꼬치를 판매했다

정릉2동 마을계획단원들은 수익은 내지 못했지만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아 대답했다.

 

ⓒ성북마을기자단 이해영 

 

전시 정릉의 이야기들에서는 마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교통광장 곳곳에 전시해서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이끌었다.

운영팀 구성으로는
– 운영 1 : 축제 안내 및 응급센터를 마련했다
– 운영 2 : 기념품 지급을 했다. 행사장을 돌며 8개 이상의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을 나눠주는 행사로 주민들의 인기를 모았다.

하자팀 운영은
– 하자 1 : 아동 청소년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되었다.
– 하자 2 : 누리마실 친구들과 고개장이 운영되었다.
– 하자 3 : ‘엄마놀이터 취업의 꿈’ 이라는 주제로 경력단절 엄마를 대상으로 꿈을 향한 도전을 독려하며 1:1 상담 부스를 운영해 의미를 더했다.
– 하자 4 : 우리 동네 찾아가는 복지 현장 상담소, 맞춤형 급여 및 긴급복지제도 안내, 금융복지 상담으로 전문성을 더했다.
– 하자 5 : ‘지켜줘! 나의 소중한 노동권’ 노동권을 지키기 위한 상담과 ox퀴즈로 만나는 노동법 퀴즈를 풀고, 정답을 맞춘 이에겐 볼펜과 물티슈를 상품으로 제공해 주었다.
– 하자 6 : 아이들이 행복한 우리 동네 ‘아동학대예방캠페인‘ 부스를 통해 다양한 상담과 홍보 활동을 진행하였다. 아동학대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각보다 심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느끼게 해 준 시간이었다.

 

ⓒ성북마을기자단 이해영 

 

일상적으로 오가는 정릉2동 교통광장이 놀이를 즐기는 공간이 되고, 어른, 아이들 모두가 자유롭게 놀면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진정한 마을의 축제였다. 이런 축제를 통해 앞으로는 보다 좋은 ‘놀이문화’가 활성화되어 놀권리를 보장받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동 청소년은 물론 우리 모두에게도 놀이가 필요하다. 놀이는 즐거움과 만족을 주며 놀이활동을 통해 사회를 알고 삶을 배우고 자율성과 문제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마을엔 놀이가 필요하다. 아동 청소년에게는 놀터와 놀 시간을 누리게 해주고 가정, 학교, 지역사회는 놀이에 대한 가치를 존중해야한다

현재 아동 청소년의 삶은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강제성도 많고, 학교외의 사교육 현장에서도 치열하기만 하다. 하지만 아이들의 놀권리가 보장될 때, 학업 성취도도 올라갈 수 있다. 또한 어른들도 아이들과 함께 뛰어 노는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다면 세대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이 극복되고 더욱 쉽게 소통할 수 있을 것 같다.  해마다 지속되고 있는 더하기 축제를 통해 놀이를 제공하는 마을에 대한 단상이 깊어졌다. 앞으로도 건전하게 발전하기를 바래본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이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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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우리의 문제를 협동으로 해결하는 함께 사는 성북마을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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