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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글쓰기와 기사쓰기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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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19년 4월 30일

 

마을 안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 마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들을 성북마을사회적경제센터(https://sbne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을 구석구석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리기 위하여 성북구에 거주하거나 생활기반을 두고 있는 40여명의 주민들이 마을기자단으로 선발되어 활동중이다.

이러한 기자단들의 글쓰기 및 기사쓰기에 도움을 주고자 ‘상반기 성북마을기자단 역량강화교육’이 이루어졌다. 4월 18일(목), 4월 23(화)에 2회에 걸쳐 글쓰기 전략(문장 구성과 이야기의 흐름 구성) 및 기초 글쓰기 스킬(맞춤법, 문법, 비문 줄이기)과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된 교육이었다. 이번 교육은 마을기자단 뿐만 아니라 평소 기사와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주민들이라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오픈 강좌로 진행되었다. 성북마을사회적경제센터 3층 교육장에 모인 기자단들과 주민들은 현직 경향신문 편집부 기자의 생생한 강의를 들으며 모두가 지식의 바다로 빠져들었다.

교육의 핵심 내용들 중 하나는 단연 기사였다. 스트레이트 기사는 사실을 기반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박스 기사는 사건의 원인을 분석하고, 의미, 향후 전망 등을 심층적으로 쓰는 기사로 사설이나 주장을 담은 칼럼이 여기에 해당한다. 인터뷰 기사는 어떠한 사람을 만나서 질문을 하고, 답변을 얻어서 그 사람의 말을 듣고, 전달하는 것이다.

또한 기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그 기사의 주제이다. 기사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표현해야 하고, 뉴스의 내용이 담겨 있어야 한다. 먼저 주제를 확실하게 정하면 쉽고, 명확하게 글을 쓸 수 있다. 글을 쓸 때에는 육하원칙(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에 맞추어서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써야한다. 하지만, 주제를 정할 때에는 육하원칙 중 일부만 사용해도 된다. 언제 어디서든, 무엇이 왜든, 누가 언제든, 어떻게 왜든 육하원칙 중 두, 세 가지를 섞어서 글을 써도 된다. 육하원칙이 모두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게 되면 오히려 글쓰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글쓰기를 할 때 반복적으로 띄어쓰기, 기본적인 맞춤법이 틀리는 경우에는 자주 보아 숙지하는 편이 좋다. 외국어나, 외래어 표기법은 바뀌는 경우가 있으니 검색으로 확인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접속어는 자주 사용하지 말고, 문장은 단문으로 짧게 쓰면 비문 발생률이 적게 된다. 내가 쓰고자 하는 글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인지하고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글쓰기가 쉽다. 잘 모르는 일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하면 글쓰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주장이 있는 글을 쓰려고 할 때에는 앞에는 근거, 뒤에는 주장에 대한 내용을 담아 그것을 엮어서 최종적으로 자기주장을 담는 글쓰기 연습을 하면 좋다.

인터뷰 기사를 쓸 때 완벽하고, 좋은 기사를 쓰고 싶다면 만나려고 하는 사람이나, 주제나, 행사나, 그 상황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고 구체적으로 질문을 해야 한다. 날카롭게 근거를 들어서 질문을 하면 더 자세한 내용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러한 인터뷰 내용을 기사화 했을 때 좋은 기사가 될 수 있다. 평범한 질문을 했을 때 답변도 평범할 수밖에 없다.

사진을 실을 때에는 원본 그대로의 사진을 실을 수도 있지만, 트리밍해서 사용했을 때 집중력을 높일 수 있고, 기사 전달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주제가 바뀔 수도 있고, 왜곡이 될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사진속의 인물이 글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배치하면 글을 읽는 독자들이 편안한 시선으로 글을 읽을 수 있다고 한다.

A4용지 한 장의 글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기사쓰기의 부담감이 있다면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서 단락별로 각각의 내용을 간략하게 쓰고, 사진을 넣는 방식의 구성도 가능하다. 기사의 전체적인 흐름상으로 자연스럽지 않아도 정보전달에는 어려움이 없다. 사진과 짧은 글이지만 위의 내용과 아래의 내용이 연결되지 않아도 글을 읽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으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기사를 구성할 때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매체가 어디인지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 좋은 기사를 써야한다고 고민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매체적인 특성을 이용해서 짧은 단문과 비문 없이 정보만 충분히 전달하면 된다. 이번 교육으로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마을기자단들이 자연스럽게 글을 써서 성북구 마을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들이 좋은 기사로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글/사진 성북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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