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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마을탐방기 2일차(12.8) – ① 전북 진안고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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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미
2012년 12월 12일

우리는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꽃잔디 박물관을 먼저 갔다.


엄청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소한 것이 마을 방문객이 와서 보기에는 대형박물관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박물관 실내는 찍지 못했지만 두부아저씨의 종 등 소박한 물건과 과거의 사진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이 박물관 역시 마을 주민분들이 기증해주시고, 마을에서 쓰던 물건인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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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장 마을을 나올 때 까지 이장님께서는 손발이 어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갈 때까지 손을 흔들어주셨어요. 대장군스러운 강력한 카리스마 뒤에는 섬세한 어머님의 따듯함이 있기에 원영장 마을이 발전해나가고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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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진안고원길을 걷기 위해 왔어요. 예상치 못하게 설원을 걸어야 되는 우리로서는 군고구마, 막걸리, 두부김치를 먹어 몸에 열을 냈어요. 진안고원길의 정식 명칭은 하고서(하늘땅 고원길에 서다.)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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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걸은 고원길의 거리는 7km다. 어제부터 눈이 너무 많이 왔나봐요. 설원을 걷는 게 군복무 시절 이후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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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서인지 땀이 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추워서 몸을 움츠리고 있다가 풍경을 보면 자연의 아름다움이 펼쳐집니다. 

나무들은 눈꽃을 피우고 우리는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크기변환_s_사진_146.jpg크기변환_s_사진_131.jpg

 

우리 김경화사무국장님이 인터뷰를 하십니다~!


 크기변환_2012-12-08 10.03.06.jpg


 


이 날 진안고원길에 전주 KBS 투데이전북이 촬영을 왔습니다 (매주 월-목 5시 40분)


이번 촬영한 것은 수요일에 방영한다 하네요. 우리 김경화국장님이 인터뷰하고 있어요.


리포터는 노련한 말 솜씨와 다양한 장면의 연출을 잘 하시더라고요.


추운데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카메라스태프도 엄청 고생했어요.




눈이 와야지 할 수 있다는 파토타기. 포대로 눈 썰매 타기. 자연산 냉동실, 눈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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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냉동실에 있는 막걸리의 시원함은 대뇌의 전두엽까지 느껴집니다. 

이런 시원함 어디서 다시 느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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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정마을 통장님께서 포대썰매를 밀어주셨어요.

사실 포대 눈 썰매 타 본 추억이 없었는데 동심의 세계로 빠졌습니다.

요즘 놀이공원에 있는 인공눈썰매, 물썰매하고는 차원이 달라요. 

너무 재밌어요. 올해 눈은 정말 많이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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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려오면 이쁜 벽화들이 우리를 반겼습니다.

마을에서 김치찌개와 막걸리를 먹으면서 추운 몸을 녹였지요. 김치찌개가 진하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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